이번주(16일-20일) 주식시장은 주요국 통화완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00포인트-2080포인트를, 키움증권은 1950-2050선을 제시했다.
미국연준 내부에서 추가 인하금리의 강도를 두고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미국 고용이나 소비여건이 예상보다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미연준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어떤 시각을 나타낼지 관전포인트다.
전문가는 추가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현재 경기국면을 보면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 국면이라는 점에서 경기가 아직 나쁜 것은 아니지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가 점차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점차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등 부양조치를 단행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이는 조치가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플레이션(reflation)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계속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의 흐름은 아무래도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이 불가피한데, 여러 정황상 정책기조는 완화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뚜렷한 신호들이 확인되지 않아 실적개선 등 개별재료를 보유한 성장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약세 기조가 유지될지도 변수다.
김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증시가 상승하려면 달러약세가 필요하지만 최근 달러 추세를 보면 미국 내 요소보단 유럽통화의 약세가 달러가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달러인덱스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로화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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