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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골드만삭스, '기술대장주' 애플·퀄컴·뉴타닉스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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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골드만삭스, '기술대장주' 애플·퀄컴·뉴타닉스 '매도'

골드만삭스는 애플과 퀄컴 등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는 애플과 퀄컴 등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 등 가전업체의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애플 등 가전업체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로드 홀은 "가전수요는 회복이 더디고, 평균판매가(ASP) 약세도 이전 하강기 당시 관측했던 것처럼 내년 깊숙히 이어질 것"이라고 비관했다.

1. 애플


애플은 코로나19 충격에 일부 항체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전세계 셧다운 속에 훨씬 더 오랜 회복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애플 단말기 수요 둔화 뿐만 아니라 이전 수준의 성장세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홀은 올 중반까지 급격한 수요 감소와 함께 내년초까지 매우 더딘 회복을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비관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ASP 약세는 내년 실적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홀은 애플 단말기 ASP가 금융위기 기간 전년비 최대 15%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2009년말 성장세가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ASP 성장세 전환은 2010년 3분기 이전까지는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홀은 이같은 비관을 바탕으로 애플 추천등급을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보다 16% 낮은 233달러로 제시했다.

2. 퀄컴

퀄컴은 반도체 종목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업체이지만 골드만삭스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퀄컴 역시 고전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홀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퀄컴의 CDMA 기술, 퀄컴 테크놀러지 라이선싱(QTL) 부문 모두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퀄컴 실적은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3G/4G/5G 단말기 수요 전망을 각각 12.5%, 10.0% 하향조정한 15억8800만대, 17억5800만대로 낮췄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둔화를 이유로 지목했다.

애플 아이폰 수요 역시 내년 전망치를 7% 낮춘 1억7700만대로 하항조정했다.

홀은 5G의 경우 중국의 빠른 수요 회복 가능성에 기초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5G 회복이 3G, 4G 둔화를 상쇄할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홀은 이에 따라 퀄컴 추천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18% 낮춰 77달러에서 61달러로 하향조정했다.

3. 뉴타닉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뉴타닉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지난달 주가가 7% 상승했지만 골드만삭스는 뉴타닉스가 앞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홀은 뉴타닉스의 수익창출 능력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뉴타닉스가 계속해서 현금을 고갈하고 있고, 운영비용도 매우 높다면서 중소기업 고객들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사업을 축소하면서 뉴타닉스의 매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점들을 근거로 뉴타닉스를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7달러에서 15달러로 대폭 낮췄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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