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특징주]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임상 1단계 결과 올 여름 나올 듯

공유
5

[뉴욕 특징주]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임상 1단계 결과 올 여름 나올 듯

이노비오 제약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노비오 제약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후보군인 이노비오 제약의 백신 임상시험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안전성과 약효가 입증돼 임상시험을 모두 통과하더라도 대량생산에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에서 보듯 임상시험을 잘 설계하면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백신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지난주 임상시험 1단계 시험이 시작됐다. 인체에 주입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지 등을 알아내는 안전성 시험으로 임상 2상부터 본격적인 약효를 확인하는 시험이 진행된다.
이노비오 선임 부사장으로 연구개발(R&D) 책임자인 케이브 브로더릭 박사는 폭스뉴스에 지난주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면서 지난주 3명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에서 인체 대상 임상시험까지 8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는 전례없이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브로더릭 박사는 임상시험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변수들은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됐지만 항체 수준이 매우 낮은 경우가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일관적인 결과인지 여부는 지금은 알 수 없다"면서 이는 백신 설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 먼저 상황이 파악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로더릭은 이어 "지금 우리가 모르는 것은 이들이 바이러스에 다시 노출된 것인지...아니면 이들이 애초에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던 것인지이다"라며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그만큼 어렵다"고 우려했다.

임상 1단계 시험은 캔자스시티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약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종 시험결과는 올 여름 나올 전망이다.
이노비오의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위스터 연구소에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는 "임상 1상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번 경우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약효 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임상 2단계부터이다.

와이너는 "임상 2단계는 대규모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효를 시험하는 실질적인 임싱사험 시작"이라면서 이노비오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위한 수천회 분의 백신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백신 출시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와이너는 "확장된 약효 시험인 임상 3단계 시험은 대개 아주, 아주 긴 시간이 걸린다"면서 "백신 개발이 대개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임상시험을 통과해) 허가된 백신을 얻으려면 약 1년반이나 2년이 걸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와이너는 그렇다고 해도 백신사용이 더 빨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은 단순히 1단계 임상시험만 통과했다면서 매우 정교한 시험 설계를 통해 소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임상2단계 시험을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와이너는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