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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아디다스, 1분기 실적 감소… 2분기도 정상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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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아디다스, 1분기 실적 감소… 2분기도 정상회복 어렵다

아디다스는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데 이어 2분기에는 훨씬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디다스는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데 이어 2분기에는 훨씬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아디다스가 27일(현지시간) 실적 경고를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았지만 2분기 실적 충격에는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순익은 제로에 가까웠고, 가장 먼저 록다운이 풀린 중국에서도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아디다스는 경고했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사업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 전세계 매장의 70% 이상이 문을 닫았고, 도쿄 올림픽, 유로컵 축구경기를 비롯한 대형 스포츠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특수도 실종됐다.

작년 1분기 총매출의 13%를 차지했던 온라인 매출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매장 폐쇄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매장이 재개장하면서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분기말까지는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로스테드는 다만 코로나19로 피트니스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요가 매트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디다스는 앞서 이달초 독일 정부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배당을 중단했다.
아디다스는 또 2분기 매출은 40% 급감할 수 있고,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비관했다. 로스테드는 이미 4월들어 10억 유로 이상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매출 급감 전망에 따라 2분기와 3분기 원자재 구매 예약을 일부 취소했다. 재고가 1분기에 3분의 1 이상 급증한 43억3000만 유로에 달한 뒤 나온 결정이다.

1분기 실적은 참담했다.

영업이익은 93% 급감한 6500만 유로에 그쳐 2억6300만 유로를 예상한 시장 전망의 근처에도 못갔고, 매출은 19% 줄어든 47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3분의 1 이상 하락한 아디다스 주가는 이날 1.1% 추가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