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의 1분기 결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해 600만 명의 신규 유료 회원이 가입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5% 상승했으며 이 회사 시가총액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전 수준을 웃돌게 됐다.
한편 외출이 제한되고 직장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됨에 따라 음성 콘텐츠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결산 발표에서 매일이 주말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추세가 음악보다 팟캐스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업계는 광고수입 감소에 직면해 있고 스포티파이도 예외는 아니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예상치를 낮췄다. 팟캐스팅은 수익의 거의 전부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으며 광고시장의 침체는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상위 1000개 프로그램의 팟캐스팅 매출은 20% 감소했다.
동사가 팟캐스팅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는 어려운 전망은, 조사 기업 팟트랙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와도 일치한다. 출퇴근 시간대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스트리밍 재생과 다운로드 횟수는 3월 첫째 주부터 4월 20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23% 감소했다.
침체가 최대에 이른 것은 외출 금지령이 발령된 3월 중순이며 그 이후는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최근 1주간에는 4% 성장했다. 스포티파이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팟캐스팅에 미칠 타격은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계획이 발표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미국과 유럽을 휩쓸기 이전이었지만 팟트랙에 따르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가 취소되면서 스포츠 관련 팟캐스팅 프로그램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