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주요 외신은 영국의 가상사설망(VPN) 조사 전문업체 톱텐VPN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인권 침해 의혹으로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크에 포함돼 있는 중국 보안업체들에 웹서비스를 제공해온 미국 기업들 가운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톱텐VPN의 사이먼 미글리아노 조사팀장은 “미국 굴지의 IT 대기업들이 인권 침해 논란에 휩싸여 있는 이들 업체에게 필수적인 웹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것은 이들이 전 세계에 공급해온 보안 및 감시 제품의 유통에 일익을 담당해왔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아마존과 구글이 웹서비스를 제공해온 중국 업체에는 CCT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하이크비전과 다화가 포함돼 있는 한편, MS가 웹서비스를 제공해온 중국 업체 중에는 안면인식 전문업체 센스타임과 딥 러닝 전문업체 메그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