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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지지율 하락에 투자자들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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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지지율 하락에 투자자들 불안 고조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의 지지율 하락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의 지지율 하락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재선에서 패배할 위험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도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지수가 뛰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에 따르면 선거 관련 위험이 반영된 VIX 선물은 미 대선이 있던 2012년과 2016년, 9~10월 3배 폭등한 바 있다.

7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3일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확률이 55%로 40%대에 그친 트럼프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8~9일 로이터와 입소스가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은 트럼프를 8%포인트 앞지르고 있다.

또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잘하고 있다는 답이 39%에 그친 반면 과반인 57%는 그의 대통령 직무 실적에 반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55%가 트럼프의 시위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또 한달전 트럼프가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던 뉴질랜드 정치·금융 시장예측 사이트인 프리딕트잇의 선호도 조사는 7일 바이든이 역전해 트럼프를 9%포인트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트럼프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내 대규모 인종차별 종식 시위에 거칠게 대응해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9일 플로이드 장례식 날 시위에 대해서도 비판해 민심외면을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선 패배는 월 스트리트에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악재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상원의원은 법인세 인상, 자본소득세 인상, 규제 강화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놓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조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은...그리고 여기서 나아가 '민주당의 총선 압승'은 시장에 비친화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허큘리스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변동성이 심각히 오르지 않고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면서 11월 3일 대선, 총선에 앞서 수주일 전부터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