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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fA " 미국 대선-총선서 민주당 압승 땐 주가 급등 호재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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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fA " 미국 대선-총선서 민주당 압승 땐 주가 급등 호재 될 수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는 11월 3일 미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는 11월 3일 미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이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전망했다.

민주당 대통령과 의회가 합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배경이다.
20일 CNBC에 따르면 BofA 메릴린치의 미국 경제분석 책임자 미셸 마이어는 올해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고, 이를 월스트리트에서 코로나19, 미중 무역긴장 완화를 위한 정부의 단결된 노력이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면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개 월스트리트는 의회가 민주당과 공화당 간에 지금처럼 세력이 팽팽할 경우에 더 좋은 성과를 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마이어는 지적했다.

강력한 민주당 백악관과 의회의 합심이 코로나19 등의 대응에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월스트리트에서 높아진다는 전제하에서다.

마이어는 "민주당의 휩쓸 경우 가장 놀라운 이변은 주식시장 랠리가 될 것"이라면서 관세불안이 완화되면서 자본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어는 "심지어 최저임금이 오르고, 부유층 세금이 오르더라도 이는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상장 주식 시가총액에서 할인 소매점들의 시총이 명품 소매점 시총의 6배를 웃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NBC는 민주당 집권의 장단점을 아예 떼어놓고, 의회와 백악관의 통일된 정책방향이 갖는 장점을 지적한 것은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는 이전 흐름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작년말 '단결하면 하락하고, 분열되면 오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낼 정도로 미 정치가 분열됐을 때 미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탔고, 의회와 백악관이 한 몸으로 움직일 때는 주식시장은 하강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1928년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1년 수익률은 정부가 분열됐을 때 11%, 정부가 한 정당으로 통합됐을 때 8% 수익률을 냈다고 밝혔다.

BofA는 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코로나19 충격 완화라면서 이 질병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대응하고, 경제에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라면 누구든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어는 이같은 관점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적극적인 대응이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주요 결정들을 주정부의 몫으로 돌리며 책임 회피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어는 또 바이든의 증세 계획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지금의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바이든이 증세에 나서더라도 규모는 당초 제시한 것보다 훨씬 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은 대선공약으로 법인세율을 지금의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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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