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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차세대 반도체 출시 지연…실적 호조에도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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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차세대 반도체 출시 지연…실적 호조에도 주가 급락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의 출시가 지연되는 등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의 출시가 지연되는 등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텔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차세대 반도체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9% 하락했다.

실적은 예상보다 나았다.

조정 주당순익(EPS)은 1.19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예상된 전망치 1.11달러보다 높았다.

매출 역시 197억3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이 185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았다.

조정 EPS 전망치는 1.10달러, 매출은 182억 달러를 예상했다. 조정 EPS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 1.14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매출은 179억 달러를 예상한 시장 예상보다 좀 더 높게 예상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더 이상 연간 실적 전망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던 인텔은 이날 이같은 발표가 무색하게 연간 전망치도 냈다.

올해 전체로는 조정 EPS가 4.85달러, 매출은 7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나온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웃도는 예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38억6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EPS 4.81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은 결정적으로 이날 차세대 반도체 출시 일정을 연기해 시장을 실망시켰다.

이미 7나노미터급 반도체를 출시한 경쟁사 AMD를 따라잡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체 7나노미터급 반도체 출시가 당초 일정보다 늦춰질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인텔의 2분기 실적은 앞서 나타난 것처럼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를 만드는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 매출은 7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43%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 66억1000만 달러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그러나 차세대 반도체 출시 지연이 악재가 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