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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코로나는 오히려 기회,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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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코로나는 오히려 기회,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다국적 기업 위탁생산 의뢰 증가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한 듯 보이겠지만, 서진시스템의 경우 사실 대부분의 실적이 보류된 것일 뿐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후 매출 성장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SK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크게 서진시스템에 대해 두 가지 포인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SK증권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서진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높혔다. 목표주가 4만4000 원은 2021 년 예상 EPS 대비 P/E 9.5X 수준으로 여전히 동종업계 종목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한 듯 보이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실적이 연기된 것일 뿐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후 매출 성장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첫째, 기타 부문 매출 성장이다. 2020년 1분기 기준 기타 부문의 매출 비중은 36.6%로 통신장비 부문의 매출 비중 25.4%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통신장비 부문 매출이 주춤한 사이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전년동기 대비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81.6% 상승)이 돋보였다.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다국적 기업들의 위탁생산 의뢰 증가가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코로나 19는 탈(脫) 중국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켰다는 점에서 동사에게는 더욱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전방산업의 고른 성장이다. 코로나19의 극복과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한 투자처로 거론되는 5G 반도체 전기차 등은 모두 동사의 실적 성장으로 직결될 수 있는 분야들이다. 충분히 밸류에이션 Re-rating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을 주 원재료로 통신장비부품, 핸드폰부품, 반도체장비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사업환경은 통신장비부문의 경우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국내 무선 통신시장이 성숙기에 도래하면서 위축되는 추세다.

휴대폰부품부문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감소세이나 알루미늄 메탈케이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장비부문은 지속적으로 반도체 투자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

서진시스템은 경기변동과 관련, 통신장비부문은 타 산업에 비해 경기 변동의 영향이 적은 편이며, 휴대폰부품부문은 졸업, 크리스마스 시즌 등의 영향으로 8~10월에 부품 공급이 늘어나고 11~1월에는 감소하는 추세가 반복됐고, 반도체장비부문은 반도체 소자업체의 투자 의사결정에 따라 매출이 일정 기간에 집중돼 왔다.

서진시스템의 주요제품은 통신장비부품 (55%), 핸드폰부품 (16.7%), 반도체장비부품 (10.2%)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알루미뉼, 철재류 , 기타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통신사업자(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의 투자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서진시스템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49%, 유동비율 236%,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36%, 이자보상배율 2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자동차 부품 중 알루미늄 부품 제조, 전기 자동차 연료전지 CASE 제조, 에너지저장장치(ESS) 케이스와 구동장치 제조 등이 제시됐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전동규(31.01%), 소진화(0.17%), 이영대(0.15%), 기타(0.89%) 등이며 합계 33.22%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