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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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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기준 29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신규확진자는 31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누적 사망자는 92만7408명으로 집계됐다.
AP, AFP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11월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에 따라 유럽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0.98포인트(0.030%) 상승한 3,316.79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18%) 상승한 368.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84포인트(0.10%) 하락한 6,026.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17.74포인트(0.35%) 오른 5,051.88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9.18포인트(0.07%) 내린 13,193.66로 장을 마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10~11월께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AFP 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코로나19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되면 사망자 역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55개 WHO 회원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개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14일과 15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나는 늘 ‘백신이 코로나19를 끝낼 수 있다’는 말을 듣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심지어 백신이 모든 인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배급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루게는 “만약 우리가 서로 다른 백신을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해보라. 세계적인 물류 악몽(대란)이 벌어질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염병의 종말은 우리 공동체가 이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려는 순간에 이뤄진다. 이는 우리에게 달려있고, 그건 정말 긍정적인 메시지다”며 세계적인 차원의 협력을 주장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WHO는 “지난 12일 기준 유럽 55개국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000건을 넘어섰다”며 “이는 지난 4월 신기록을 능가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6월 이후 유럽에서는 하루 평균 400~5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