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현대바이오 주가가 불타오르고 있다.
상승의 출발점은 8일 상한가를 기록한 시점이다. 그 뒤 14일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이 기간동안 상승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수급전체를 보면 대체적으로 외국인, 기관들이 사자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14거래일동안 개인은 9만4351주를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23만1446주를 순매수했다.기관도 순매수규모는 크지 않으나 2만9960주 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10일부터 16일까지 닷새째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동안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1만475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뛰었다.
18일에 외국인,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으나 그 규모는 각각 5984주, 6351주로 그리 많지 않다. 반면 개인은 12만1511주를 순매수했다.
주가상승을 이끄는 재료는 코로나19 치료제 기대다. 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의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씨앤팜은 지분 11.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30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에 급등한 주가는 부담이다. 한국거래소는 잇따라 시장경고조치를 발동하고 있다.
거래소는 17일 공시를 통해 현대바이오에 대해 코스닥시장 업무규정에 따라 3거래일 단일가마매(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을 3거래일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정연장 사유는 당일 종가가 지정일 전일의 종가 대비 20% 이상 높음이다. 종료일 22일이다. 이에 따라 종료일의 다음 매매거래일(해제일)부터 3거래일 단일가마매(단기과열종목) 지정이 해제된다.
다음날 거래소는 장마감 이후 현대바이오에 대해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이후 주가 상승으로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일은 21일(1일간)이며, 투자경고종목 지정 중 매매거래정지는 이번 1회에 한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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