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전문지 ProfiDom 소개...유로스타 e320, 日신칸센 E6 H5, 獨ICE4와 어깨 나란히
"최고시속 330㎞, 차량지탱 특수장치·속도자동제어·선로온도측정 센스 등 기술력 탁월"
"최고시속 330㎞, 차량지탱 특수장치·속도자동제어·선로온도측정 센스 등 기술력 탁월"

우크라이나 건설 전문매체 프로피돔(ProfiDom)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속 열차 8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프로피돔이 뽑은 ‘글로벌 톱8 고속열차’에는 KTX산천과 함께 ▲유로스타(EuroStar) e320(유럽) ▲신칸센 E5, E6, H5(일본) ▲InterCity Express4(ICE4, 독일) ▲Talgo 350 SRO(사우디아라비아) ▲Avelia AGV(프랑스) ▲CR400 AF/BF(중국) ▲상하이 자기부상열차(중국)가 포함돼 있다.
외신은 KTX산천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잘 발달된 철도망에 5개 고속철 노선으로 어디든 3시간 이내에 승객을 모신다”면서 “코레일(한국철도)의 KTX와 KTX산천 2종류 고속열차 모두 시속 305㎞ 주행속도로 설계됐지만 최고 시속 330㎞까지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KTX가 적용하고 있는 고도의 철도안전 기술력을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즉, 열차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선로를 특수주행장치로 제작했고, 열차 부속품 등 물체가 주행 중 선로에 떨어지면 열차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센서, 철로의 온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센서 등을 소개했다.
KTX산천과 같이 선택을 받은 글로벌 톱8 고속철도는 다음과 같다.
▲EuroStar e320=파리~브뤼셀~런던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로 유럽인과 관광객들을 유럽 국가의 수도를 중심으로 연결시켜 준다. 독일 지멘스AG가 제작을,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전문기어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322㎞이며, 객실에 와이파이(Wi-Fi)·전원콘센트·USB포트 등 인터넷 사용 환경이 갖춰져 있다. 최대 90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신칸센 E5, E6, H5=일본의 차세대 초고속열차로 최고 속도 320㎞로 주행하며, 세 유형의 좌석 등급으로 나눠져 우수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받을 수 있다.
▲InterCity Express 4(ICE4)=독일의 4세대 고속열차로 최대 시속 350㎞를 자랑하며, 독일 전역을 단 3~4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Talgo 350 SRO=사우디아라비아가 운영 중인 메카~메디나 454㎞ 구간의 고속철도로 최고 시속 300㎞로 주행한다. 철도 차량은 사막 기후의 특성인 모래와 고온에 영향받는 극한기후 조건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스페인 기업이 설계했다.
▲Avelia AGV=프랑스 알스톰(Alstom)에서 만든 고속철도로 최고 시속 360㎞로 달린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차체 설계와 넓은 내부공간, 조절 가능한 좌석, 편리한 Wi-Fi 환경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제동 중 소음을 줄이는 특수 브레이크 패드를 적용해 주행 중 조용하고 부드럽게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차체 제조에 사용된 부품 등 재료의 90% 이상을 수명연한 종료 때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CR400 AF/BF=시속 350㎞로 운행되며 최고 4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중국인들은 CR400 AF모델을 ‘블루 돌핀(Blue Dolphin)’, CR400 BF모델을 ‘골든 피닉스’로 부르며, 일붕선 통칭해서 ‘르네상스 고속철’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열차로 최소 10시간 걸리는 상하이~베이징 구간을 약 4시 30분만에 돌파한다.
▲Shanghai Maglev=중국의 바퀴 없는 자기부상 고속철도로 평균 시속 251㎞, 최고 시속 431㎞ 주행을 과시한다. 운행 구간은 푸동 국제공항에서 룽양루 지하철역까지 30.5㎞로 짧지만 공항 출입 이용자를 수송하는데 단 8분이 소요돼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