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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국채금리 급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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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국채금리 급등 비상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드론 항공택시 이항 몰락 그리고 비트코인 5만1000달러 돌파 등이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 휴장을 마치고 다시 거래를 시작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나스닥 다우지수에 제동이 걸렸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시세의 향방은 미국 부양책과 SK-LG 배터리 전쟁 합의 기대 ,테슬라 추가 비트코인 매입 그리고 쿠팡의 상장 등에 달려있다.
18일 뉴욕 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의 이 번주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이든 부양책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의사록, 소매 판매지수 , SK-LG 배터리 전쟁 합의 가능성 그리고 쿠팡의 IPO 상장 등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이 곧 발표된다. 그로 인한 유동성 살포 효과가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환율, 코스피 코스닥 등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노골적인 띄우기와 마이애미 당국의 급여 인정 등으로 연일 요동치고 있다. 테슬라 시세는 5000만원을 훌쩍 넘어 1억원으로 달리고 있다. 문제는 부양책으로 재정 적자규모가 늘면서 국채발행액이 늘어나 금리가 오르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1월 FOMC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의사록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즉 채권매입 축소 논란이 다시 야기될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의사록을 테이퍼링 관점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로 11일부터 17일까지 휴장하고 18일 돌아온다.

이 시각 현재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에 연동된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연동된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5:56 AM Mar 2021 31,446.00 -12.00 31,470.00 31,495.00 31,371.00
S&P 500 mini 5:56 AM Mar 2021 3,924.25 -3.50 3,929.00 3,932.25 3,913.00
NASDAQ 100 mini 5:56 AM Mar 2021 13,739.25 -28.50 13,758.25 13,785.00 13,694.00
17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 엇갈렸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대만증시는 3.5% 급등했으나 도쿄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75.56포인트(0.58%) 하락한 30,292.19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3.59포인트(0.18%) 내린 1,961.49로 끝냈다.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세를 우려하는 심리로 부진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1.33%까지 올랐다. 대만중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장중 5.7%나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일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0.986%에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862%로 1.2bp 상승했다.

코스피는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2.00%), SK하이닉스[000660](-1.89%), LG화학[051910](-2.15%), 기아차[000270](-2.92%) 등이 떨어졌다. 삼성SDI[006400](0.25%)는 올랐다. 코스닥은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임상 결과 허위 공시' 논란을 빚은 에이치엘비[028300](-6.02%)가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액면분할을 공시한 펄어비스[263750](-8.17%)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상장된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 홀딩스가 부정적인 공매도 보고서에 주가가 무려 63%가량 급락했다. 공매도 투자 업체인 울프팩리서치가 중국 이항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뒤 이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이 생산,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항의 주요 거래처인 '상하이 쿤샹'의 정체에 의구심을 표명하면서 양사간 매출거래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항은 2019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매출이 1억2550만위안을 기록했으나 미수금이 1억30만위안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돈을 받지 못한 셈이다. 전형적인 매출 조작 수법이다. 이항 주식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로부터도 인기를 끌어 국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국내 투자자의 이항 홀딩스 주식 보유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5억5000만 달러이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보유 해외 주식 중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로 혼조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5포인트(0.2%) 상승한 31,522.7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6%) 하락한 3,932.59에,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47.97포인트(0.34%) 내린 14,047.50에 마감했다.미국 하원 산하 주요 위원회는 지난주에 현금 지급과 실업보험 추가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부양책 법안을 마련했다. 하원은 이번 주에 각 위원회가 마련한 법안을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 부근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 기대와 물가 상승 가능성,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6% 상승한 21.46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보건당국의 마지막 품질 검정 절차인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17일 국가출하승인 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품목허가를 신청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3월 첫째 주 이후에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가심사를 위해 이달 넷째 주 이후 전문가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셀, 배터리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배터리시스템 전량 교체를 추진한다. 자동차 자진 리콜 가운데 이 같은 부품 교체는 이번이 최대 규모이다. 배터리 전량 교체 비용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7만여대가 넘는 차량의 배터리 전량 교체는 최소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교체 대상 차량은 지난 2017년 9월~2020년 3월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 7만7000대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달 내로 E-GMP 3차 공급사 발표를 앞둔 상태이다. 1차 수주는 SK이노베이션에게, 2차는 LG엔솔, 중국 CATL를 선택한 바 있다. 3차 배터리 물량은 약 20조원으로 역대 E-GMP 배터리 발주 중 최대 규모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인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중국CATL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차 공급은 물론 4차에도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 기업 재무담당 임원들이 대부분 난색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최근 기업 재무담당 임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10명 중 8명꼴로 회사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 설문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약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뒤 이뤄졌다. 이 설문에 참여한 77명의 기업 재무담당 임원 중 84%가 비트코인 투자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 계약을, 질병관리청과 백신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임상코드명 NVX-CoV2373)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허가·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이 백신의 원액 제조 및 공정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유통 편의성으로 선진국뿐 아니라 저개발국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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