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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레드카펫 없어졌지만 그냥 갈 수 없잖아” 스타들 집에서 원격 드레스차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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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레드카펫 없어졌지만 그냥 갈 수 없잖아” 스타들 집에서 원격 드레스차림 공개

한국시각 1일 열린 제78회 2021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집에서 원격으로 참가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로자먼드 파이크가 풍성한 빨간색 드레스 차림으로 사회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1일 열린 제78회 2021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집에서 원격으로 참가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로자먼드 파이크가 풍성한 빨간색 드레스 차림으로 사회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대회장을 2개로 나누었을 뿐만 아니라 각 상의 후보자들은 자택으로부터의 참가를 피할 수 없게 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매년 선보이는 레드카펫 패션 체크는 올해는 무리일 듯했지만 ‘조금이라도 화려하게’라는 생각에서인지 집에서 참가한 스타들도 드레스로 치장하고 등장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드라 데이(The United States vs. Billie Holiday)는 샤넬의 라이트 그레이 오트쿠튀르 드레스에 윗부분은 크로셰, 가벼운 스커트의 가벼운 옷차림이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로자먼드 파이크(퍼펙트 케어)는 풍성한 치마의 새빨간 드레스 차림. 몰리 고다드가 디자인한 것으로 발밑에는 알렉산더 매퀸의 검은색 워크 부츠를 맞췄다.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야 테일러-조이(퀸스 갬빗)는 디올의 그린 드레스. 깊은 브이넥에 가슴께에 작은 벨트가 달려 코트를 걸쳐도 중후함도 연출한다. 금발 머리는 길게 내리고 귀를 장식한 것은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액세서리로 180만 달러 이상 나가는 물건이란다.

TV 부문을 석권한 ‘더 크라운’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맡아 여우주연상을 탄 엠마 코린은 미우 미우(MIU MIU) 드레스. 검은색 벨벳에 크리스털 자수, 흰색 의 큰 깃은 16~17세기 유럽의 왕후나 귀족에게 유행했던 주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스타일링한 해리 램버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어릿광대 이미지도 있는 듯하다. 큼직큼직한 어깨 디자인도 개성적이다.

집에서 남편 키스 어번, 딸 2명과 함께 원격 참여한 니콜 키드먼(빅 리틀 라이즈)은 루이비통의 홀터넥 드레스. 인스타그램에 “내 삶에 글래머를 되찾아 줘서 고마워, 루이비통과 니콜라 제스키에르. 오랫동안 이러지 않았으니까”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는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오프숄더 드레스. 네크라인의 플로랄한 장식과 등판이 크게 파인 디자인으로 봄을 앞서 갔다.

18세기 러시아에 군림한 여제 예카테리나 2세를 연기한 ‘더 그레이트’ TV 부문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에 노미네이트 된 엘르 패닝은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민트 그린 드레스를 입었다. 크리스털 브로치로 장식된 드레스에 빈티지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액세서리를 매치했다. 이 작품에서 예카테리나의 남편 표트르 3세를 연기한 니콜라스 홀트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더블 슈트에 벨벳 재킷, 검은색 티셔츠를 매치했다.

수상식 직전 주연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골든 글로브상 주최 단체 ‘HFPA’에 호화 접대를 한 사실이 보도된 릴리 콜린스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참가해 생로랑의 허리 부분에 대담한 커팅이 있는 디자인의 숄더 프린트 드레스에 굵은 금 귀걸이 등 까르띠에 주얼리를 매치했다.

프린트 드레스로는 비올라 데이비스가 입은 Lavie by CK 드레스가 화려하다. 데콜테 부분이 언밸런스한 것으로 한쪽이 오프숄더, 머메이드 라인으로 디테일하게 잡혔다. 선명한 라임 그린 드레스를 선택한 것은 프레젠터를 맡은 신시아 에리보는 발렌티노의 네온색 드레스에 흰색 가죽 장갑, 메탈릭 통굽 하이힐이라는 인상적인 차림.

컬러풀한 드레스로는 조 엘렌 펠만(더 프롬)이 선택한 조나단 코헨의 패치워크 드레스로 옐로우, 핑크, 블루, 오렌지, 레드 등 다양한 새깔이 화사하게 어울린다. 모노톤의 옷차림으로는 에이자 곤잘레스가 입은 슬릿이있는 베르사체의 검은색 드레스로 넥라인과 가슴께에 실버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에이자처럼 심플한 드레스는 레드카펫에서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수습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갤러리에 둘러싸인 스타들의 레드카펫 드레스 경쟁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