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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 IPO통해 14억달러 신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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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 IPO통해 14억달러 신주 매각

기존 주주도 매각예정…IPO규모 더 확대 가능성
자전거로 배달하는 딜리버루 배달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전거로 배달하는 딜리버루 배달원. 사진=로이터
영국 음식배달 업체인 딜리버루(Deliverroo)는 15일(현지시간) 신규주식공개(IPO)에서 약 10억파운드(13억9000만달러)규모의 신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런던증시에서는 약 7년만에 대형 IPO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딜리버루에는 미국 아마존닷컴이 출자했다.

딜리버루에 따르면 이번 IP0 시점에서는 일부 기존 주주도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며 IPO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에 완료된 사모형태의 자금조달라운드에 근거하면 딜리버루의 기업가치는 7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딜리버루는 주식이 2종류로 나눠지는 점도 확인됐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슈(William Shu)는 1주당 20의 의결권을 부여받는 ‘클래스주’를 보유한다. 나머지 주식은 모든 주당 1의 의결권이 부여된다.

이같은 결정은 3년간 유효하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적대적 매수에 대해 자신을 보호할 목적으로 이같이 결정햇다.

이같은 2종류의 주식을 발행하는 ‘듀얼 클래스 구조’는 미국의 상장 하이테크기업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일부 영국 투자자들은 경영자의 영향력이 과대해진다고 비판해 왔다.

현재 듀얼 클래스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런던증시 상장기업은 FTSE지수에 편입되지 않지만 앞으로 규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