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폭등했다.
CNBC,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이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함을 자랑했다.
매출은 517억 달러 전망이 무색하게 55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주당 26.29 달러로 시장 예상치 15.82 달러를 압도했다.
유튜브 광고매출은 60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에 따르면 구글 소유의 유튜브는 팬데믹 속에서 소셜미디어 사이트의 승자였다.
올해 팬데믹이 누그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차지하는 사용자 비중이 더 높아졌다.
2019년 미국 전체 성인의 73%가 유튜브 사용자였지만 올들어 그 비중이 81%로 대폭 높아졌다.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비 지난해 4분기에 47%, 올 1분기에는 49% 폭증한 6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튜브가 중국계 틱톡 경쟁 플랫폼으로 내놓은 '쇼츠'도 성과가 좋았다.
유튜브는 자사의 쇼츠 하루 시청자 수가 1월말 35억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글 매출도 전년동기비 34% 증가했다. 광고매출이 446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337억60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동기비 46% 폭증한 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4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손실이 9억7400만 달러였다. 다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적자를 대폭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져,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지만 매분기 전년동기비 4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또 지난 23일 이사회가 자사주 최대 500억 달러어치 추가 매입을 승인했다고 공개했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이 올해 알파벳 주가 상승세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알파벳은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적었다.
구글, 유튜브 등 알파벳의 매출 주력인 광고매출이 여행업을 비롯해 대면업종의 심각한 타격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속에 미국의 경제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고, 경기회복 흐름이 탄력을 받고 있어 광고매출 또한 큰 폭으로 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올들어 31% 상승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폭 11.5%를 크게 웃돌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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