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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빌 게이츠 부부 '쩐의 전쟁’ 시작됐다...베조스 이혼 협상 주도한 스타 변호사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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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빌 게이츠 부부 '쩐의 전쟁’ 시작됐다...베조스 이혼 협상 주도한 스타 변호사 고용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 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여사가 이혼소송에 각자 스타 변호사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들 변호사 가운데 2명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매킨지 스콧의 이혼 협상도 맡았던 변호사다.

베조스 창업자 측 변호사가 멀린다 게이츠 변호인단에, 매킨지 쪽 변호사가 빌 게이츠 변호인단에 참여했다.

멀린다 게이츠는 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이혼신청서에서 자신들의 결혼이 '복구할 수 없는 파경'을 맞았다고 밝혔다.
또 이혼신청서에 따르면 부부는 결혼 전 이혼할 경우 재산을 어떻게 분할할지 등을 특정하는 혼전합의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대신 이혼신청서에 따르면 부부는 재산 분할과 관련한 별도의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각자 이혼 소송을 맡을 스타변호사들로 구성된 변호인팀을 짰다.

멀린다 게이츠의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은 셰리 앤더슨으로 2019년 베조스와 매킨지의 이혼에서 베조스측 변호사로 참여한 인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을 담당했던 변호사다.

또 당시 매킨지 측 변호사로 참여한 테드 빌비는 빌 게이츠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이기도 한 법무법인 멍거·톨스앤드올슨의 로널드 올슨도 빌 게이츠의 법률 팀에 명단이 올라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도 그의 고객이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세계 4위 부자이다. 데이터 업체 웰스-X는 그가 보유한 자산의 순 가치를 1341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