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투자 펀드이자 비즈니스 투자 쇼 ‘샤크 탱크(Shark Tank)’ 진행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더이상 비트코인(BTC)이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메가급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한 O'Shares ETF (OGIG)의 회장은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3%를 자신의 모국인 캐나다에 이어 세계 최대의 암호 화폐에 할당했으며, 다른 몇몇 국가에서 자산의 기관 구매 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이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높아질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보고 있지만, 코인을 채굴하는 방법과 장소를 둘러싼 암호 화폐 공간에는“큰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오리어리는 “나는 블러드 코인(blood coin)이 있는 임의의 ETF를 소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업계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로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극도로 에너지 집약적이다. 비트코인 채굴에 의한 소비전력량을 알기 쉽게 나타낸 캠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량(Cambridge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Index)에 따르면 단일 비트코인 거래는 68만 개의 비자(Visa) 거래 또는 5만1,210시간의 유튜브 시청 시간과 동일한 탄소를 발생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있는 오크 릿지 연구소(Oak Ridge Institute)는 1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17메가 줄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1달러 상당의 구리, 금, 백금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두 배가 넘는 양이다. 이는 탄소 발생을 억제하려는 기업과 정부에게 심각한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
오리어리는 “현재 비트코인에서 채굴되는 코인의 60%는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없는 중국에서 온 것이며 확실히 인권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채굴 된 코인의 실제 출처는 출처를 증명할 수 없는 일반 동전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어리가 지난 3월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그는 코인의 출처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제 지갑 코인이 어디에서 채굴되었는지에 대한 출처를 알고 있다. 즉, 채굴자들의 지분을 확보해야 했다. 나는 깨끗한 동전의 로열티로 상환받기를 원한다는 약속을 받고 그들에 투자를 시작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어리는 자신이 소유 한 모든 코인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책임감 있게 코인을 채굴하는 기업과 정부로 구성된 암호화 공간에서 ‘지속 가능성 협의회’를 조직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광산 운영에 투자하기를 바라는 채굴업체 CEO와 다양한 기관의 CEO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북미 채굴업체가 길을 이끌지 못하는 현실에서 중국의 지도력을 빼앗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