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기반의 보관 서비스 제공 업체이자 대출 기관인 언체인드 캐피탈(Unchained Capital) 2,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1억2,500만 달러로 높였다.
자금 조달 라운드는 비트코인 관련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뉴욕 디지털 투자 그룹(New York Digital Investment Group‧NYDIG)이 주도했다. NYDIG의 투자는 사업에 대한 소수 지분을 늘리고 언체인드에서 발행한 대출에 대한 추가 1억 달러의 약정이 포함된다. 언체인드의 성명에 따르면 NYDIG는 2월에 텍사스 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회사에 5000만 달러의 대출 자본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첫 투자가 이뤄졌다.
언체인드의 CEO 겸 공동 창립자 조 켈리(Joe Kelly)는 현지시각 4일 성명에서 “NYDIG와의 기존 파트너십은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으며, 시리즈 A(Series A)를 이끄는 확장된 투자는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를 위한 선도적인 금융 기관으로 우리 회사를 더욱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에 설립된 언체인드는 코인을 판매하지 않고도 디지털 통화로 얻은 이익을 활용하려는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양육권 솔루션을 제공하고 달러를 빌려준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년 전 1만 달러 미만에서 약 3만7,000달러로 급등함에 따라 언체인드는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 개발 책임자인 파커 루이스(Parker Lewis) 인터뷰에서 “대출 잔액을 측정하는 이 회사의 연간 대출 실행률은 6개월 전보다 5배나 높은 약 2억5000만 달러까지 올랐으며, 대출과 양육권 플랫폼 전반에 걸친 자산은 현재 10억 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회사의 평가액을 1억 2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많은 디지털 통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호하는 비트코인 전용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지만, 언체인드 캐피탈은 이번 조달이 비트코인 전용 기업이 자본 투자를 유치하는 추세의 첫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땅히 받아야 할 규모”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담보 대출 땐 세 개의 키 필요
암호 화폐 분야의 다른 대출 기관과 달리 언체인드는 약속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삼아 이익을 위해 대출하지 않으므로 차용자에 대한 거래 상대방의 위험을 제거한다. 또 비트코인이 대출을 확보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 언체인드는 차용자, 대출자 및 중립적 위치의 제3자가 각각 개인 키 세트를 제공하는 소위 다중 서명 계정에 암호 화폐를 저장한다. 그런 다음 자금을 이동하려면 세 키 중 두 개가 필요하며, 차용자는 비트코인이 대여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언체인드 대출은 고객의 비트코인 가치의 최대 40%를 담보로 게시하고 1년 동안 11%를 청구하며, 이 수수료의 일부는 다중 서명 서비스에 지불된다. 평균 대출 규모는 10만 달러다.
NYDIG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로버트 굿맨(Robert Gutmann)은 성명에서 “이 최신 투자 라운드로 언체인드와의 총 대출 약정이 1억 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우리는 언체인드의 리더십, 비전 및 긴장감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최고의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다음 성장 단계를 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NYDIG 웹 사이트에 따르면 NYDIG는 100억 달러를 굴리는 대체 자산 관리업체인 스톤 릿지 자산 관리(Stone Ridge Asset Management)의 자회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