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주시, 농촌진흥청과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MOU 맞손

공유
0

전주시, 농촌진흥청과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MOU 맞손

농촌진흥청 시험작물 재배 보조 등 연구개발·보급 사업에 전주지역 노인 채용할 것

전주시·농촌진흥청,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전주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전주시·농촌진흥청,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주시와 전북혁신도시 대표 입주기관인 농촌진흥청이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치유농업 확산, 탄소중립 기반 구축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10일 전주시장실에서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 발굴 및 협력 △치유농업 기술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력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사회 기반 구축 △양 기관의 성과와 정책 효율적 홍보를 위한 협력 등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올 하반기부터 단기·기간제 근로자 채용 시 전주지역 노인들을 우선 채용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시험작물 재배 보조 등 연구개발·보급 사업에 필요한 현장 지원 업무에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주시 노인취업지원센터에 채용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노인들의 치매를 예방하고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프로그램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촌진흥청만의 치유농장 운영 프로그램을 발달장애인을 위한 케어팜 등 전주지역 치유농장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그 성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과 농식품 기술혁신에 나서는 등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일자리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공·민간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자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 사회연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취약계층의 수돗물 검사를 돕는 맑은물 지킴이로 노인일자리를 활용하는 한편 노인들을 마을관리 활동가로 양성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전주시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자치단체간의 상호협력으로 지역과 공공기관이 상생발전하는 우수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수 시장은 “노인과 장애인의 존엄 있는 삶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일자리”라며 “특히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농업은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에게도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만큼, 성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a2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