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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에너지·산업주 급등...S&P500 사상최고치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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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에너지·산업주 급등...S&P500 사상최고치 신기록 행진

카린 세이드만 베커 클리어 시큐어 최고경영자(CEO)와 스테이시 커닝햄 뉴욕증권거래소 CEO가 30일(현지 시각) 클리어 시큐어 IPO를 함께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린 세이드만 베커 클리어 시큐어 최고경영자(CEO)와 스테이시 커닝햄 뉴욕증권거래소 CEO가 30일(현지 시각) 클리어 시큐어 IPO를 함께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2분기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에너지, 산업, 금융 업종이 상승한 반면 기술·통신 부문이 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간 희비가 엇갈렸다.

CNBC에 따르면 2분기 마지막 날인 6월 30일(현지시간)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10.22 포인트(0.61%) 상승한 3만4502.51로 마감하며 모처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8 포인트(0.17%) 내린 1만4503.95로 밀렸다.
경기순환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70 포인트(0.13%) 뛴 4297.50으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이로써 거래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상반기 상승폭이 14%를 웃돌아 2019년 상반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5개 종목이 하락했고, 6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량소비재와 필수소비재가 각각 0.04%, 0.72% 올랐고, 에너지와 금융업종은 각각 1.31%, 0.47% 뛰었다.

또 산업업종은 0.84%, 소재업종도 0.24% 올랐다.
반면 제약 등 보건업종은 0.04% 약보합세를 보였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역시 각각 0.76%, 0.16%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0.1%, 통신서비스는 0.23% 밀렸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3.72 달러(2.71%) 오른 141.20 달러, 전날 유나이티드 항공이 737맥스 항공기 200대를 주문해 기대감이 높아진 보잉이 3.80 달러(1.61%) 상승한 239.56 달러로 뛰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상반기 전체로는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월그린 부츠앨라이언스 등이 각각 30% 넘게 급등해 다우지수 편입 30개 종목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석유메이저 셰브론과 마이크로소프트(MS), JP모건 체이스 역시 각각 20%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표적인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는 투자자들이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성장 모멘텀, 탄탄한 신용시장 흐름, 추가 재정정책 등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낙관적이 될 요인들이 널려있다"고 평가했다.

리는 전날 밤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올해 S&P500 지수 목표치를 4300에서 4600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30일 종가보다 7% 높은 수준이다.

생츄어리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킬버그도 CNBC와 인터뷰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킬버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부양 의지를 확고하게 내비쳐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력 높고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이 주식시장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이는 기우라는 반박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백신 접종율이 높은 나라들에서 델타변이에 따른 치명률이 낮다면서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주식시장이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상반기 주식시장 강세는 대개 하반기 상승세를 예고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주식시장이 상반기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한 경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의 연간 전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적이 없다.

S&P500 지수는 올 상반기 14%,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 상승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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