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리프 테크놀로지와 협력, '고스트 치킨' 서비스
이미지 확대보기가상, 클라우드 또는 다크 키친으로도 알려진 고스트 키친은 오프 프레미스(off-premise) 레스토랑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오프 프레미스는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고스트 키친'은 매장이 없는 식당으로,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공유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배달한다.
리프는 미국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와 같은 배달 앱을 통해 발주된 배송 주문을 이행한다.
웬디스의 최고경영자(CEO) 토드 페네고르(Todd Penegor)는 CNBC 간판 프로그램 '매드 머니(Mad Money)'에 출연해 2분기 디지털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웬디스와 리프는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캐나다에서 8개의 고스트 키친을 시범 운영했다. 이들은 올해 고스트 키친을 대략 50개 정도 늘릴 계획이다.
페네고르는 "경제성을 살펴보면 음식 판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대당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웬디 레스토랑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175만 달러(약 20억 원)였다.
페네고르는 웬디스가 도시 지역으로 더 확장하고, 리프는 주방과 인력 채용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프는 또한 다른 프랜차이즈에 부과되는 4% 수수료에 비해 총 매출의 6%에 이르는 약간 높은 로열티 수수료를 지불한다.
그러면서 페네고르는 투자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유치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리프는 영국 최초의 웬디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됐다.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영국에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가 2013년 파크조키(Park Jockey)가 설립한 리프는 주차장 운영업체로 출발했지만 이후 4500여 개 주차시설에 위치한 컨테이너 내부을 이용해 고스트 키친에 진출했다.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정보를 제공하는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월 기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포함해 7억56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다른 레스토랑 파트너로는 버거파이(BurgerFi)와 와우 바오(Wow Bao)가 있다.
웬디의 주가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3.7% 올랐으며, 올해 분기 실적과 매출이 늘어나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