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대 지수 모두 올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30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10월 소매매출이 급증한 것이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4.77 포인트(0.15%) 오른 3만6142.2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10 포인트(0.39%) 상승한 4700.90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0.08 포인트(0.55%) 내린 16.4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보다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오른 업종은 고작 4개에 그쳤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1.38%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기술 업종이 1.07%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청(FDA)에 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승인을 이날 중 요청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한 덕에 보건 업종도 0.38% 올랐다.
반면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는 0.6%, 금융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7%, 0.65%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0.01%, 0.32%씩 밀렸고, 통신 서비스 업종은 0.51% 내렸다.
유틸리티도 0.56%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19%포인트 오른 1.639%를 기록했다.
주택 개량 자재·서비스 업체 홈디포가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6% 가까이 급등해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순매출이 9.8% 증가했다는 소식에 홈디포 주가는 전일비 21.25 달러(5.73%) 급등한 392.33 달러로 올랐다.
반면 이날 홈디포와 함께 기대를 모은 소매업종 대표주 월마트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3.74 달러(2.55%) 하락한 143.17 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은 20%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예약주문이 3분기에 급증했단 발표가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루시드는 10.64 달러(23.71%) 폭등한 55.52 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포드 자동차를 제쳤다.
반면 차세대 배터리 종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퀀텀스케이프는 9%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배터리 업계 경쟁 가열을 이유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추천등급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70 달러에서 40 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한 영향이 컸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3.67 달러(9.04%) 급락한 36.91 달러로 주저앉았다.
한편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승인을 FDA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하락해 0.05 달러(0.10%) 밀린 49.60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