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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루시드 23% 폭등...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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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루시드 23% 폭등...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약보합 하루 만에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 모두 올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30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10월 소매매출이 급증한 것이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4.77 포인트(0.15%) 오른 3만6142.2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10 포인트(0.39%) 상승한 4700.9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0.01 포인트(0.76%) 뛴 1만5973.8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0.08 포인트(0.55%) 내린 16.4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보다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오른 업종은 고작 4개에 그쳤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1.38%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기술 업종이 1.07%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조만간 석유시장은 초과공급 상태가 될 것이란 석유수출국기(OPEC)의 분석 여파로 에너지 업종은 상승세가 0.09%에 그쳤다.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청(FDA)에 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승인을 이날 중 요청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한 덕에 보건 업종도 0.38% 올랐다.

반면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는 0.6%, 금융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7%, 0.65%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0.01%, 0.32%씩 밀렸고, 통신 서비스 업종은 0.51% 내렸다.

유틸리티도 0.56%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19%포인트 오른 1.639%를 기록했다.

주택 개량 자재·서비스 업체 홈디포가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6% 가까이 급등해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순매출이 9.8% 증가했다는 소식에 홈디포 주가는 전일비 21.25 달러(5.73%) 급등한 392.33 달러로 올랐다.

반면 이날 홈디포와 함께 기대를 모은 소매업종 대표주 월마트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3.74 달러(2.55%) 하락한 143.17 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은 20%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예약주문이 3분기에 급증했단 발표가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루시드는 10.64 달러(23.71%) 폭등한 55.52 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포드 자동차를 제쳤다.

반면 차세대 배터리 종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퀀텀스케이프는 9%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배터리 업계 경쟁 가열을 이유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추천등급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70 달러에서 40 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한 영향이 컸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3.67 달러(9.04%) 급락한 36.91 달러로 주저앉았다.

한편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승인을 FDA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하락해 0.05 달러(0.10%) 밀린 49.60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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