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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조정장은, 역사적으로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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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조정장은, 역사적으로 매수 기회"

골드만삭스, 주장… 조정장 이후 약세장 진입 많지 않아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주식시장이 조정장에 빠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좋은 매수 기회였다고 골드만삭스가 주장했다.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일시적으로 조정장에 빠진 것은 매수 신호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조정장을 거쳐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 없다면 약세장 안 간다


1월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미 주식시장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분석 노트에서 지금은 약세장 진입을 우려할 때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코스틴은 시장 조정은 대개 훌륭한 매수기회였던 적이 많다면서 경제가 경기침체로 빠지지만 않으면 조정장이 약세장으로까지 악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때문에 역사적으로 볼 때 S&P500 지수가 조정장에 진입하는 것은 좋은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공식화한 바 있다.

FOMC 결정문 발표 뒤에도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는 파월 발언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조정장에 들어간데 이어 S&P500 지수도 일시적이지만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으로 정의하는 조정장에 잠깐 발을 담근 적이 있다.

아직은 약세장은 아니다.

1월 한 달 7% 하락했고, 3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서는 8%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월 중 12% 하락했고, 전고점인 사상최고치에 비해서는 15% 급락했다.

조정장, 이례적인 것 아냐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여년간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기대치가 높아지고, 약세장이 일어난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실제보다 충격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928년 이후 S&P500 지수의 연간 변동폭은 13%에 이른다. 1928년 이후 지난해까지 93년 가운데 62% 기간에는 연간 변동폭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고점, 저점을 비교할 경우 약 57년간 약세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1950년 이후에는 10% 이상 하락한 경우가 33번이었다. 또 이 기간 약세장은 약 5개월 지속됐고, 전고점 대비 낙폭은 18% 수준이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고점에 비해 10% 하락했을 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이후 12개월 간 15%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또 경기침체가 아님에도 조정장에 진입한 경우가 21차례였고, 이 경우 S&P500 지수는 대개 전고점 대비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S&P500 지수가 4100 포인트 선까지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하게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