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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 작년 4분기 매출 23조23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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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 작년 4분기 매출 23조2300억원 달성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4분기에 23조2300억 원의 역대급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4분기에 23조2300억 원의 역대급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94억 달러(약 23조2300억 원)를 달성, 2008년 이후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철강 전문지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의 지난해 12월 말 까지의 매출은 766억 달러(약 91조 원)로 전년도의 533억 달러(약 63조8270억 원)보다 233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순채무는 40억 달러(약 4조8000억 원)로 전년 64억 달러(약 7조6600억 원)에서 20억 달러 감소했다. 아르셀로미탈은 또한 올해 상반기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상승으로 10여년 만에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철강 수요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의 철강 생산업체들은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공장 폐쇄와 일자리 감소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은 철강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는 철강 제품 가격을 상승시켰다.

아디트야 미탈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생산의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철강 수요가 4% 증가한 것에 비해 올해는 0~1%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철강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시장도 지난해에 비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해부터 도매 가스 가격 인상에 힘입어 200퍼센트 이상 급등했다. 이달 초 1톤당 96유로를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높은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인해 더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탄소 포획과 저장과 같은 다른 탄소 방지 기술에 투자하도록 시장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 업체들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전 세계적으로 25%, 유럽에서는 3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