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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난해 벤처생태계 연대 최대 성장세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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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난해 벤처생태계 연대 최대 성장세 시현”

4분기 KDB벤처지수, 503.7···전년 동기 대비 54.47%↑
적극적인 투자자금 유입과 신규 투자실적 증가에 기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사진=KDB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사진=KDB산업은행]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2008년 대비 5배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시장 활성화와 투자매력도 상승으로 민간자금 유입이 활발한 탓이다.

8일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KDB벤처지수는 503.7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47%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성장률로, 기준년도인 2008년(지수=100) 대비 5배 넘은 수준이다. 특히 KDB벤처지수는 지난 2년간성장세가 가팔랐으며, 2020년 초 대비 약 80% 가량 상승했다.

KDB벤처지수란 지난 2018년 산업은행에서 국내 벤처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다. 벤처 생테계의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지표다. 세부적으로는 투자재원지수가 86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7% 늘어 전체 벤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벤처펀드는 역대 최대인 총 9조2000억원이 결성됐고, 단일 분기로도 최대 실적인 3조9000억원이 결성됐다. 산은 관계자는 “결성 펀드 출자자 비중은 민간부문 출자가 70.2%로 5년 전에 비해 약 10.2%포인트 늘었는데, 개인 출자 증가가 눈에 띈다”며 “이는 정책자금의 개입 없이도 벤처생태계 자금공급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실적지수 역시 53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늘었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인 7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단일 분기로도 최대 실적인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을 보면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ICT,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부분 투자가 전체 투자의 72.4%다. 이밖에 회수여건지수는 224.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지난해 10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3% 증가한 수준으로, 코스닥상장(IPO)을 통한 회수가 완만한 증가세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차세대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펀드 조성 및 직접 투자를 매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대형펀드 조성, 금융지원 확대,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 확대 운영 등을 통해 벤처 영토 확장 등을 지속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 성장을 촉진토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