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재계의 기부 줄 잇는 속 카카오뱅크·케이뱅크 계획없어
인터넷은행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 행보 두드러져
인터넷은행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 행보 두드러져
이미지 확대보기8일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강원도 산불로 피해본 지역은 울진(1만6913ha)·삼척(772ha)에 이어 강릉(1900ha)·동해(2100ha)까지 총 2만2000ha에 달한다. 지난 6일 울진과 삼척지역이 역대 4번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데 이어 8일에는 강릉과 동해가 5번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들 도시들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산불 피해를 본 주택 복구비를 비롯한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 지원금이 정부의 국고에서 지원된다. 피해 주민은 생계 구호를 위한 생활 안정 지원금 지원과 함께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을 받는다. 뿐만 아니다. 일반 재난 지역에 적용되는 국세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7가지 혜택 외에도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난방요금등 12가지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이같은 지원에 금융권도 발벗고 나섰다. 금융사들도 재난지역에 대해 각종 후원과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4일 화재가 발생하자 이튿날인 5일, 울진·삼척·강릉지역 산불 피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구호키트와 구호급식차량등을 긴급 지원했다. KB·신한·하나금융도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전국재해구호협회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성금 10억원씩 각각 전달했다. 농협의 경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울진군 농가를 직접 방문해 위로하는 등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1억원씩 후원하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이같은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헌신과 달리 역대급 실적까지 거둔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사회 공헌 활동 동참에 소극적 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대표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1년 전 대비 80%가량 성장했다. 증시에서도 3월7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22조4988억원을 기록하며 은행주에서는 KB금융에 이은 서열 2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원도 산불 구제 활동엔 관심이 없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까지 달성했다. IPO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강원도 산불 피해의 구제 활동에는 소극적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막내격인 토스뱅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두 번째 유상증자(300억원)까지 했지만 자본 건정성 확충외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이렇듯 인터넷은행은 각 회사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그동안 시민들의 사랑과 이용아래 성장했고 그 위상을 높였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그들의 성장을 지지해주던 시민들이 막상 어려움에 처하자 이들이 구제에 적극 동참하지 않는 모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요즘 시대와도 맞지 않다는 인상마저 준다.
'2020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회공헌활동금액은 각각 3억4800만원, 5100만원 수준이다. 회사규모가 비슷한 여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경우 사회공헌활동금액이 ▲KB국민은행 2025억원 ▲신한은행 1727억원 ▲NH농협은행 1648억원 ▲우리은행 1410억원 ▲하나은행 1168억원 등으로 집계된다.
이같은 문제 지적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부적 검토를 진행중이다”고 전한 반면,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진 계획이 없다”고 잛게 답하며 구체적 대답을 회피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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