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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설계 ARM, 재상장 앞두고 최대 1천명 인원 감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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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설계 ARM, 재상장 앞두고 최대 1천명 인원 감축 검토

소프트뱅크 산하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산하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암 로고, 사진=로이터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15일(현지시간) 최대 1000명 정도의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SBG) 산하 ARM은 미국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매각이 지난 2월 좌절됐다. SBG는 올해중에 ARM을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며 상장에 대비해 수익능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RM 홍보대변인은 “다른 기업과 마찬기자로 비용과 기회의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 항상 비즈니스 플랜을 재검토하고 있다. 유감이지만 전세계 직원에 대한 인원감축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방안이 실행될 경우 12~15% 직원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RM은 전세계에서 64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15%라면 약 1000명 가까운 직원을 감축하게 된다.

SBG는 지난 2016년에 ARM을 약 3조엔에 매수해 비상장화했다. SBG는 5년내에 직원을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 손정의 SBG 사장겸 회장이 교섭당시 조건이었다. 재상장에 맞춰 인원감축으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SBG는 2020년9월에 엔비디아와 ARM매각에 합의했다. 매각액은 40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자사주식을 인수 대가의 일부로 해 SBG는 엔비디아의 대주주가 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에 반도체업계 경쟁업체들이 반발했다. 글로벌 경쟁당국의 승인이 얻을 전망이 세워지지 않자 올해 2월 ARM 인수를 단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