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투자은행에 따르면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크레디트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가 지난 8일 기준 66bp(1bp는 0.01%포인트)까지 올라가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부담이 급격히 상승했다.
결국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도 지난주 10억달러(약 1조2155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연기되면서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한 글로벌 대기업 목록에 합류했다.
올해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계획한 미국 기업의 거의 절반인 약 80개 기업이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하면서 최소 250억 달러(약 30조3875억 원)의 회사채 발행이 취소되었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인도의 뭄바이 공항은 최근 달러 채권 발행을 연기했고 SS&C 테크놀로지는 16일 바이아웃 대출을 중단했으며 브라질의 트로카폰 SA는 기업공개(IPO)를 중단했다.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발행을 준비한 현대 건설 등의 많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이번 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은 삼성물산, 파주에너지서비스, KCC 등 총 3곳 뿐으로 회사채 발행 문의가 활발했던 연초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연초 효과가 일찍 끝난 가운데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국제 정세 불안이라는 3대 악재가 겹쳐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려면 우선 시장 변동성이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시장금리 상단이 확실하게 확인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외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주식 상장은 74%, 회사채 발행은 28% 감소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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