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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설계회사 AMD, 클라우드 스타트업 '펜산도' 2조3000억 원에 인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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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설계회사 AMD, 클라우드 스타트업 '펜산도' 2조3000억 원에 인수 예정

반도체 설계회사 AMD는 클라우드 스타트업 펜산도를 2조30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설계회사 AMD는 클라우드 스타트업 펜산도를 2조30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반도체 설계회사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클라우드 스타트업 펜산도(Pensando)를 19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AMD는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증가하는 수요 대응에 펜산도를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MD의 펜산도 인수 딜에는 운영 자금 등 기타 조정 자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펜산도는 4명의 전직 시스코(Cisco Systems Inc.) 엔지니어들이 2017년에 설립한 회사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MS Azure)가 대표 고객이다.
펜산도는 완전히 프로그램 가능한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어 기업 클라이언트와 데이터센터 고객이 아마존의 AWS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펜산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뉴타닉스(Nutanix), VM웨어(VMware), 시스코(Cisco) 등의 경쟁사 서비스보다 8배에서 13배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사 수(Lisa Su)는 성명에서 "펜산도를 인수함으로써 고성능 CPU, GPU, FPGA 및 적응형 SoC 포트폴리오에 선도적인 분산 서비스 플랫폼을 추가할 예정이다. 펜산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과 칩,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수준의 입증된 혁신 실적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마우스를 몇 번 클릭하는 것 만으로 세계 각지에서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파워를 요청할 수 있다.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칩 분야에서는 AMD, 인텔 및 엔비디아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의 인공지능 기능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칩을 출시한 바 있다.
AMD가 펜산도를 프로세서 및 그래픽 칩 라인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인수 계약은 올해 2분기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계약이 체결되면 펜산도의 최고경영자(CEO) 프렘 제인(Prem Jain)과 팀 전체가 AMD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