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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산업,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생산 차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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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산업,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생산 차질 심화

러시아의 자동차 부품 핵심 소재 공급 제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심각한 부품난에 직면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심각한 부품난에 직면했다.
BMW가 독일 공장 2곳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조립공장에서 작업을 늦추고 있다. 생산 중단을 경고한 폭스바겐이 부품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다.

미국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글로벌 자동차 사업부의 공동 리더인 마크 웨이크필드(Mark Wakefield)는 “자동차를 만들지 않으려면 한 부품만 놓치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1981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창업한 경영 컨설팅 기업이다.

1년 넘게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컴퓨터 칩과 기타 중요한 부품의 비참한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고 배송이 느려지고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손이 닿지 않는 수준으로 치솟는 신차 및 중고차가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또 다른 장애물을 던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제조된 매우 중요한 전기 배선은 갑자기 구하기 어려워 졌다. 구매자 수요가 높으며 재료가 부족하고 전쟁으로 인해서 새로운 혼란이 야기됨에 따라 차량 가격은 2023년까지 훨씬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으로 인한 산업 피해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 그러나 촉매 변환기용 팔라듐에서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필요한 니켈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금속 수출이 중단되면 미국 자동차의 생산도 결국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공급 문제는 2년 전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자동차 제조업체를 괴롭혔으며, 때때로 공장을 폐쇄하고 차량 부족을 야기했다. 경기 침체에 뒤이은 강력한 경제 회복으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게 되었으며, 이러한 불일치로 인해서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을 훨씬 뛰어넘어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 S&P글로벌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올해에 8400만 대, 2023년에는 910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비해 해당 업계는 2018년에 9400만 대를 생산했다. 이제는 이 회사는 2022년에 8200만대 이하를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8800만대 이하로 예측하고 있으며, 그리고 생산이 더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P글로벌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공개 기업으로서 금융 서비스 기업이며 주요 업무는 재무 정보 및 분석이다.
S&P글로벌 마크 풀소프(Mark Fulthorpe) 전무는 북미와 유럽에서 신차의 가용성이 올해와 2023년까지 매우 심각하게 빡빡하고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분석가 중 한 명이다. 신차시장의 높은 가격 유지는 중고차에 대한 수요를 강화하고 그 가격도 계속 올릴 것이다.

결국에 경제 전반의 높은 인플레이션(식량, 휘발유, 임대료 및 기타 필수품)으로 인해 수많은 일반구매자가 새 차나 중고차를 살 여유가 없게 될 것이다. 그러면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풀소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쯤 경기가 약간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인해서 완전히 탈선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위기였다"라고 주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