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소식통은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대한 내부 심사가 진행한 뒤에 호주와 캐나다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NOOC(中海油)와 다르게 페트로차이나는 손실이 커졌기 때문에 자산을 매각한 것이며, 미국의 제재를 당할 우려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페트로차이나는 미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자산을 보유하지 않았다.
페트로차이나는 앞으로 2년 내에 일부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매각할 자산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발생했다.
지난 2010년 페트로차이나는 쉘(Shell)과 합작사를 통해 25억 달러(약 3조2462억 원)로 애로에너지를 인수했다. 이는 페트로차이나가 처음으로 호주 천연가스 산업에 투자한 것이다.
애로에너지 인수한 뒤 2013년 페트로차이나는 BHP가 호주에서의 최대 미개발 천연가스 자원 브라우스의 지분을 16억3000만 달러(약 2조1165억 원)에 인수했다.
소식통은 “타르와 유사한 연료를 아스팔트로 생산하고 가공하는 데에 입힌 손실로 인해 페트로차이나는 캐나다에서 보유하는 두 프로젝트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트로차이나가 가장 큰 손실을 발생하는 해외 투자 프로젝트는 애로에너지로 알려졌다. 애로에너지는 2020년에야 퀸즐랜드에서 5조㎥의 수랏 가스(Surat Gas)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페트로차이나와 쉘의 천연가스 사격 분쟁으로 인해 수랏 가스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페트로차이나의 매각 소식에 대해 애로에너지 측은 “자사는 주주의 투자 결정에 대해 평가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우스는 기술적으로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이며 생산 허가를 받더라도 2030년 이전에 생산에 돌입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우스를 인수한 뒤로부터 페트로차이나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쉘 등 석유회사와 1억 달러(약 1298억5000만 원) 넘은 자금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그러나 브라우스 등 프로젝트의 이익 창출 능력이 부족하고 손실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인해 페트로차이나는 결국 매각으로 손실을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페트로차이나는 29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5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3.8홍콩달러(약 6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