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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끝내 핵무기 "공격" 우크라 더러운 폭탄 더티밤(dirty 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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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끝내 핵무기 "공격" 우크라 더러운 폭탄 더티밤(dirty bomb)

로이터 통신 "거짓깃발 전략" 핵무기 첩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푸틴 ㅌ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ㅌ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 더티밤을 구실로 끝내 핵무기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군사관계자들을 인용해 우크라가 더러운 폭탄 더티밤(dirty bomb)을 사용한다는 구실로 핵무기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는 첩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에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과 비트코인 등 가상 암호화폐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는 연일 우크라이나에 의한 `더티밤`(dirty bomb)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러시아의 관련 주장을 미국 등 서방이 부인한 데 대해 "우리가 지적한 위험의 심각성에 배치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관련 실행 계획에 엄청난 위험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은 핵무기 사용의 명분을 쌓기 위한 일종의 거짓 깃발 전략이라는 주장이 국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핵폭발과 같은 파괴적인 위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이를 쓸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유엔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확전 명분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연일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 사용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러시아가 유엔 무대에서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비난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유엔대사는 이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더티밤을 사용할 경우 이를 핵 테러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한 계획을 중단할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나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사무총장과 안보리가 모든 노력을 동원,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의 더티밤 언급이 전술핵 선제 사용 등 확전 명분을 위한 일종의 '거짓 깃발 작전'이 아니냐는 서방의 의심과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쓰고자 의도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의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터키) 등 국방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이를 전장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영국·프랑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진영은 즉각 이를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이런 주장이 핵무기 사용의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의 '더티밤' 논란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조만간 현지에 사찰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