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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업체 넥스트래커, 美 IPO 도전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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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업체 넥스트래커, 美 IPO 도전에 관심 집중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공모 금액 5억3500만 달러 올해 최대 규모
상장 철회 기업들 출사표 등 IPO시장 활력
미국 캘리포니아 엘센트로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판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엘센트로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판들 사진=로이터
태양광 기술 회사인 넥스트래커(Nextracker)가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넥스트래커의 초기 공모가는 주당 희망범위(20~23달러)의 최상단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CNBC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넥스트래커는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의 자회사로 태양의 방향에 따라 패널을 회전시키는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 분야에서 2015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펀드운용사인 아퀼라그룹은 넥스트래커를 리쇼어링 수혜주 중 하나로 선정한 적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주목받고 있는 재생에너지 테마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태양광 관련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IPO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전문가들의 기관수요예측에 따르면 이번 넥스트래커의 예상 공모 금액은 최대 5억3500만달러다. 공모 금액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넥스트래커의 흥행 여부가 올 IPO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넥스트래커의 이번 기업공개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인텔의 자율주행 관련 기업 모빌아이의 9억9000만달러 규모 기업공개 이후 미국 최대 규모다.
최근 미국 IPO시장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이후 규모가 86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20년 만에 최대 불황을 맞았던 미국 IPO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예상치 못한 불황으로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도 올해 IPO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상장된 생명공학 기업 스트럭처 세러퓨틱스는 거래 첫날부터 70% 급등하며 시장의 환호를 받았다. 스트럭처 세러퓨틱스는 이번 IPO로 1억6100만달러를 조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2월 둘째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넥스트래커·엔라이트 리뉴어블 에너지 등 총 7개사로, 공모 금액은 총 9억달러(약 1조1400억원)에 달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넥스트래커는 10일 오전 나스닥 거래소에서 NXT라는 심볼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넥스트래커는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와 3.4GW 규모의 트래킹 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적 있으며 포스코와도 이전에 포스맥 공급계약 등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