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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지능 기업 클라우드마인즈, 6500억원 규모 홍콩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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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지능 기업 클라우드마인즈, 6500억원 규모 홍콩 IPO 추진

중국 인공지능 로봇기업 클라우드마인즈가 미국 상장에 실패한지 2년 만에 홍콩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공지능 로봇기업 클라우드마인즈가 미국 상장에 실패한지 2년 만에 홍콩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중국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업체 클라우드마인즈(达闼科技·CloudMinds)가 최대 5억 달러(약 6493억원) 규모의 홍콩 IPO(기업공개)를 검토 중이다.

6일(현지시간) 중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마인즈는 중국국제금융공사(中国国际金融有限公司)와 하이통국제증권그룹(海通国际证券集团有限公司)과 합작해 이르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마인즈는 지난 2019년 7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적 있다. 그러나 당시 미중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과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 기술 거래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여왔다.

당시 클라우드마인즈는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추가돼 미국 상무부로부터 수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는 한 소프트웨어 버그를 포함해 기술 및 정보를 전송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중요한 시기에 제재를 당한 클라우드마인즈는 이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떠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실패했다.

클라우드마인즈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로봇 개발 스타트업이다. 상하이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베이징, 선전, 청두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마인즈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대규모 융합 지능형 머신러닝 및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주요 투자자로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폭스콘 홍콩 상장 자회사 FIH모바일 등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클라우드마인즈의 최대 주주로 약 34.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 IPO 관련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상장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IPO 세부 사항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