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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기업실적 부진에 항셍지수 1.93%↓…6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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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기업실적 부진에 항셍지수 1.93%↓…6개월래 최저

항셍 테크 2.25%↓
홍콩H지수 2.23%↓, 레드칩 1.59%↓

25일(현지시간) 홍콩증시가 하락 마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25일(현지시간) 홍콩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주식시장은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기업 실적이 부진하면서 6개월래 최저치로 밀려났다.

이날 중국 본토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95억위안 상당의 주식을 매도해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 급락해 1만8746.92로 마감했다. 항셍 테크지수는 2.25% 내린 3691.16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는 2.23% 떨어진 6333.63, 레드칩지수는 1.59% 하락한 3763.77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레노버(Lenovo·00992)는 1.38% 떨어졌다. 레노버는 PC 수요 부진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비용절감의 이유로 직원의 8~9%를 감원했다고 덧붙였다.

대형 기술주 중 텐센트(腾讯控股·00700)는 3.01% 급락했고 알리바바(阿里巴巴·09988)는 2.96% 하락했다. 바이두(BIDU-W·09888)는 2.18% 떨어져 116.5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징둥닷컴(JD-SW·09618)은 3.84% 급락했다.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哔哩哔哩·09626)는 3.47% 떨어졌고 중국 대표 배달업체 메이퇀(美团·03690)은 3.37% 하락했다.
중국 숏폼플랫폼 콰이쇼우(快手·01024)는 3.15% 내렸고 웨이보(微博·09898)도 0.84% 떨어졌다.

반면 샤오미(小米·01810)는 1분기 실적 호조로 0.96% 올랐다.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SMIC(中芯国际·00981)도 1.12% 떨어졌다.

중국생명(中国人寿·02628)은 1.86%, 중국핑안보험(中国平安·02318)은 0.87% 하락했다.

HSBC(汇丰控股·00005)는 1.52% 떨어졌다.

샤오펑(小鹏汽车·09868)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9.26% 떨어지면서 자동차주 하락을 주도했다. 샤오펑은 1분기 매출이 40.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니오(NIO·09866)도 함께 9.34% 하락했다. 니오의 새로운 모델 ES6는 공식 출시돼 이날부터 신차 인도가 시작됐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亚迪·01211) 주가는 중국 본토에 이어 5.40% 떨어져 234.6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성자동차는 비야디의 일부 모델에서 대기 연료 탱크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허용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중국 당국에 신고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야디는 모든 형태의 불공정 경쟁에 단호히 반대하며 자사 모델이 국가 표준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장성자동차(长城汽车·02333)의 홍콩 주식은 7.31% 급락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LI AUTO-W·02015)는 1.15% 떨어졌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