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리서치 "미래컴퍼니, 반도체 회사로 변신중"...연중 최고가 돌파할까?

시가총액 4200억원 규모의 미래컴퍼니가 최근 기업분석 전문 독립리서치 기업인 CTT리서치로 부터 반도체 회사로 변신중이라며 호평을 받았다.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Edge Grinder 등 산업장비 사업과 수술용로봇 및 센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31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미래컴퍼니는 지난 28일 기존의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최고가로 5만1500원을 기록한 후 이날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컴퍼니는 7월에만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2차전지 장세 이후 주도주로 탈바꿈 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CTT리서치는 앞서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미래컴퍼니가 2년간의 양산 검증을 끝내고 상방기 중 고객사에 양산장비 1 대를 납품한 이후 고객사의 투자를 기다려오던 중 장비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당장비는 다이아몬드 휠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패널 그라인딩 장비를 만드는 반도체 웨이퍼 가공 장비로 미래컴퍼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해당 장비는 일본의 디스코社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미래컴퍼니가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CTT리서치는 국산화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 S사 내에서 해당장비의 시장규모는 연 5000억 규모로 점유율 20%만 확보해도 매출 1000억이 발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으로도 1H23 장비 납품을 시작하여 복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장비 공급을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두 고객사의 투자 스케줄에 맞춰 추가 장비 공급을 전제로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면 현재의 멀티플(Multiple) 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국산화 성공한 반도체 장비는?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웨이퍼 가공 장비는 그라인딩과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장비로 일본 디스코社의 장비 보다 기술력과 효율 측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전기차와 AI 등 새롭게 떠오르는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디스코社의 장비 출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 반도체 업황까지 개선된다면 반도체 웨이퍼 가공 장비의 쇼티지까지 예상되기에 고객사가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는 분야이다.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고객사의 강한 국산화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어 이런 이유들로 고객사내 동사의 M/S 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이종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은?

미래컴퍼니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2차전지 등 이종산업으로의 확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는 당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 역량과 탁월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이종산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장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ToF 3D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 로봇을 개발하여 신사업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복강경 수술로봇 사업의 경우, 2022년 8월 31일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규모의 사립병원에 레보아이 도입 이후 레보아이 로봇수술 임상 케이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적 성과 및 노하우 등을 발표하는 다양한 의료 학술회와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레보아이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선보이며 국내외 의료진들의 레보아이로봇 수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국가에도 레보아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