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와 남서부 지역 섭씨 40~55도 불볕더위…역대 최고 기온 기록 속출
이미지 확대보기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미국의 50개 주에서 22개 주가 이번 주말까지 폭염 경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곳곳에서 기온 상승 최고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미 국립기상청(NWS)이 밝혔다. 인구 50만 명이 넘는 대도시 중에서 현재 폭염 경보가 내려진 곳은 시카고, 댈러스, 트윈 시티스, 캔자스시티, 루이빌, 내슈빌, 오클라호마 등이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22일에 화씨 110~120도 (섭씨 43.3~48.9도)에 이르고, 이런 극한 기후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 당국이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며칠 동안 기온이 화씨 105~120도 (섭씨 40.6~48.9도)까지 올라갔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여기에는 세인트루이스, 리틀록, 드모인, 댈러스, 호클라호마시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기온은 22일에 화씨 115~120도 (섭씨 46.1~48.9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에서는 21일로 화씨 100도 (약 섭씨 37.7도 )가 넘는 날이 40일 동안 계속됐다. 국립기상청은 텍사스 시티에서 20일로 화씨 100도가 넘은 날이 44일 연속으로 지속돼 기존의 27일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주의 한 지역에서는 21일 기온이 화씨 127도 (섭씨 52.7도)까지 올라갔다. 아이오와주 수 시티(Sioux City) 기온은 21일 오후 화씨 122도 (섭씨 50도)를 기록했다. 캔자스주 로렌스시 기온은 20일 화씨 134도(섭씨 56.6도)에 달했다.
NWS는 미국에서 열돔 현상이 지역적으로 확산하고, 기온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텍사스주와 미시시피 남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기온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NWS가 밝혔다.
미국 정부 당국에 따르면 최근 열흘 사이에 고온으로 최소 383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Hilary)’는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지역의 평균 강우량 기준으로 반년 동안 내릴 비가 6시간 만에 쏟아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동부에 있는 사막 지역 휴양지인 팜스프링스에는 하루 동안 80.7mm의 비가 내렸다. 평균 강우량을 기준으로 반년 동안 내릴 비가 불과 6시간 만에 쏟아진 것이라고 NWS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