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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 IPO 계획 순항...공모가 49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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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 IPO 계획 순항...공모가 49달러 전망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IRK' 심볼명으로 첫 거래
버캔스탁 샌들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캔스탁 샌들과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 고 스티브 잡스가 애용한 것으로 유명한 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버켄스탁은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버크(BIRK)'라는 심볼명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첫 거래 하루 전인 10일 공모주 가격을 확정한다.

기업가치 100억달러


지난해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뉴욕 IPO 시장 흐름 속에 버켄스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질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미국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 마케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클라비요 등이 성공적인 IPO 흥행을 몰고 오면서 투자자들도 버켄스탁 공모주에 잔뜩 기대하는 모습이다.

공모주 신청이 줄을 잇고 있어 버켄스탁은 100억달러 기업가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공모주 발행에서 주당 44~49달러 공모가를 계획하고 있는 버켄스탁이 공모주 신청 열기 속에 49달러로 공모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당 49달러로 공모가가 정해지면 버켄스탁은 공모주 발행으로 15억80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나이키보다 높은 평가

주당 49달러 공모가를 기준으로 하면 버켄스탁은 신발 최고 브랜드인 미국 나이키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신발업체가 된다.

버켄스탁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순익)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27배가 돼 나이키의 21배를 웃돈다.

거품 논란을 부를 수 있다.

비록 최근 고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발부터 시작해 스포츠 의류, 장비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품목에 인지도 역시 훨씬 높은 나이키보다 버켄스탁이 더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IPO뒤 순항은 미지수


이같은 고평가 논란은 11일 첫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버켄스탁 주가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 14일 첫 거래를 시작한 암, 닷새 뒤인 19일 시장에서 처음 거래된 인스타카트, 21일 시장에 데뷔한 클라비요 모두 첫 날 마감가를 밑돌고 있다.

암은 첫 날 63.59달러로 마감했지만 6일 종가는 54.08달러에 불과하다. 주가가 9.51달러(17.58%) 폭락했다.

인스타카트는 주가가 30% 넘게 빠졌다. 지난달 19일 33.7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지만 6일 마감가는 25.47달러였다. 이 기간 8.23달러(32.31%) 폭락했다.

그나마 클라비요는 이들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 33.72달러로 첫 거래를 마친 뒤 6일 32.62달러로 마감했다. 낙폭이 1.10달러(3.37%)에 그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