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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 테스트베드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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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 테스트베드 운행 개시

자동속력조절과 원터치 자동 경로 생성 등 기능 보유
경주로에서도 활용…육성마·기승자에 안전한 조련 환경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자율주행 트랙터가 테스트베드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한국마사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자율주행 트랙터가 테스트베드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사’와 말산업 맞춤형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SmarTrek)’의 테스트베드 운행을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대규모 방목 초지에서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초지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자동속력조절과 원터치 자동 경로 생성, 장애물 인식 회피 운행, 작업기 자동 제어의 기능을 갖는다.

초지뿐만 아니라 경주로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다변수 주행경로 생성, 작업기 소프트 랜딩,추종 알고리즘 강화, 펜스 밀접 주행 고도화 등의 경주로 맞춤 기능 개발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LS엠트론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 분야별 전문가들은 말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정기적인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자율주행 트랙터 2대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입고되어 실전 테스트에 돌입했다. 지난 10월에는 작업자가 직접 운행 경로를 설정해 자율주행까지 조작하였고, 원격 제어 장치를 통해 무인 운행도 체험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렛츠런파크제주에서도 자율주행 트랙터의 테스트베드 주행 검토가 이루어졌다. 펜스로 둘러싸인 경주로는 초지보다 평탄하고 경계가 분명해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보다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우천·혹한·폭설 등으로 24시간 철야작업이 필요한 경주로 작업 환경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는 게 경주로 관리 담당자의 설명이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관계자는 “자율주행 트랙터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육성마와 기승자 모두에게 안전한 조련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현장의 피로도 감소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