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M 자율주행 자회사, 전 직원의 24% 구조조정...안전성 우려 지속

글로벌이코노믹

GM 자율주행 자회사, 전 직원의 24% 구조조정...안전성 우려 지속

각종 사고 속출...로보택시 운행 중단
GM 크루즈의 자율주행 택시.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GM 크루즈의 자율주행 택시. 사진=뉴시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일 전체 직원의 24% 해당하는 9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기술직 근로자보다는 운영직 근로자들이 해고 대상이다.

크루즈는 이번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새로운 미래와 보다 계획적인 시장 경로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루즈는 임원 9명을 해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보택시 운행이 중단되는 등 현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8월 크루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각종 사고가 잇따르자 크루즈는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지난 10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달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크루즈의 운행 허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모회사인 GM이 로보택시 운행이 중단된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