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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W 스틸, 호주 블랙워터 탄광 지분 20%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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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W 스틸, 호주 블랙워터 탄광 지분 20% 인수 추진

JSW스틸이 호주 블랙워터 탄광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사진=JSW스틸이미지 확대보기
JSW스틸이 호주 블랙워터 탄광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사진=JSW스틸
인도의 유력 철강 회사인 JSW 스틸이 호주 블랙워터 탄광의 지분 20%를 약 10억 달러(약 1조3376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JSW 스틸은 호주 탄광 회사 화이트헤븐 석탄으로부터 블랙워터 탄광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직 최종 가치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 이번 회계연도 말까지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 추진은 JSW 스틸이 최근 캐나다 테크 리소시스의 야금 석탄 사업 지분 인수에 실패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JSW 스틸은 테크 리소시스 인수 경쟁에서 글렌코어에 패배했다.

JSW 스틸은 현재 2800만 톤의 제강 능력을 10년 내로 연간 5000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블랙워터 탄광 지분 인수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필요한 야금용 석탄 공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철의 핵심 원료인 점결탄은 인도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며, 인도는 전량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공급국은 호주, 러시아, 캐나다이다. 최근 몇 년간 경제보다는 지정학에 의해 촉발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철강업체들에게 어려움을 겪게 했다.

JSW 스틸은 블랙워터 탄광 지분 인수를 통해 변동성이 큰 점결탄 가격에 대한 헤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JSW 스틸 대변인과 화이트헤븐 석탄은 이번 거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도 철강업체 중 진달 스틸 앤 파워는 호주 울릉공 석탄 회사에 투자하여 두 개의 광산을 통해 점결탄에 접근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생산량을 늘리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변동성이 큰 점결탄 가격에 대한 헤지 전략으로 볼 수 있다.
JSW 스틸의 블랙워터 탄광 지분 인수 추진은 인도 철강업체의 석탄 공급 문제 해결과 변동성 헤지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향후 JSW 스틸과 화이트헤븐 석탄 간의 협상 진행 상황과 거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