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실적발표 폭발"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실적발표 폭발"

뉴욕증시 실적발표 24일= ▲메타플랫폼 ▲AT&T ▲포드자동차 ▲보잉 ▲IBM 25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인텔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미국 PCE 물가가 예상밖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이 힘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에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3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7%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금리 인하를 위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마침내 도래한 가운데 뉴욕증시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반감기 이후 트코인이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JP모간은 선물 계약 분석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메이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현재 6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24일 수

3월 내구재수주

실적발표 : ▲메타플랫폼 ▲AT&T ▲포드자동차 ▲보잉 ▲IBM

4월25일 목

1분기 국내총생산(GDP)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3월 잠정주택판매

4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실적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인텔

4월26일금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실적발표 : ▲엑슨모빌 ▲쉐브론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암울한 전망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관련 기업들이 증시에서 많이 주목받은 만큼 이제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4월 들어 3주간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주가는 22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치인 3월 28일에 비해서는 아직 5% 이상 떨어진 상태다.

올해 주가 하락 반전을 계속 전망해온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위험이 가중되면서 매도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안정될 수도 있지만 시장이 위기 국면을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지적했다.

현재 주가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아직 높은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하락, 실적에 대한 지나친 낙관 등이 하방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콜라노비치는 말했다.

그는 2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조정은 더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 방어적 자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콜라노비치는 이와 별도로 일본의 소비 관련 주식 매입을 고려해야 할 때라면서 일본 실질 임금 상승이 개인 소비 증가를 촉진하고 소비자 관련주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저가 전기차 출시 일정 등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이달 들어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대규모 인력 감원 방침 등 부정적인 소식들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의문에 비교적 명확한 답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분위기다.

◇ 1분기 매출 4년 만에 첫 '감소'…영업이익률도 반토막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3천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천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천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또 테슬라의 이번 분기 매출 감소(-9%) 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억2천900만달러(약 1조5천535억원)로, 작년 동기(25억1천300만달러)보다 5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로, 역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1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17.4%로, 작년 동기(19.3%)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1년 전(11.4%)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이 173억7천800만달러(약 23조9천121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수익률의 핵심 지표인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6.4%로, 2022년 1분기 기록한 최고치 30%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다.

1분기 자본 지출은 27억7천300만달러(약 3조8천101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4% 늘었고,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해 25억3천100만달러(약 3조4천7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런 재정 악화의 요인으로 약 27억달러(약 3조7천98억원) 규모의 재고 증가와 AI 인프라에 대한 10억달러(약 1조3천740억원)의 자본 지출을 꼽았다.

테슬라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 저가 신차 출시 내년 초로 앞당겨…"옵티머스 로봇 내년 말 판매"

회사 측은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새롭고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포함한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모두 발언으로 "이전에 2025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던 새 모델 출시를 가속화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것(출시)이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1분기의 재무 악화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2분기에는 재고 증가세가 반전되고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언박스드'(unboxed) 생산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머스크는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머스크는 "누군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완전한 자율주행이 실현되면 역사상 가장 큰 가치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테슬라가 미국에서 소비자들에게 옵션으로 판매 중인 주행 보조 시스템 'FSD'를 라이선스로 판매하는 방안을 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옵티머스는 다른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중 로봇 자체에 효율적인 추론 능력을 탑재해 대량 생산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추론 효율성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 엄청나게 더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1.85% 오른 144.68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9시(미 동부시간) 현재 13.33% 오른 163.96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데 이어 테슬라가 전체 사업장 인력의 10%(1만4천명)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약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둔화됐으나 금리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로 연결되며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9.95포인트(1.20%) 오른 5,070.55를,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오른 15,696.64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살피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11% 이상 급등했다.

UPS 주가도 분기 실적 발표 이후 2%대 상승했고, GM도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4%대 올랐다.

이와 달리 펩시코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제품 리콜 영향에 3% 가까이 하락했다.

기술주 실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에 포함된 기업 상당수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테슬라 주가는 1%대 반등했다.

알파벳A는 1%대 올랐고, 엔비디아는 3%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올랐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제조업 지표 둔화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치(51.9)보다 낮았다. 4월 수치는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했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를 약간 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2%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3%로 내다봤다.

업종 지수 별로는 소재 관련 지수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올랐다. 특히 임의 소비재, 헬스, 산업,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다.
FOMC 이미지 확대보기
FOMC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5포인트(7.38%) 하락한 15.69를 나타냈다.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둔화되자 투자 심리가 호조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치(51.9)보다 낮았고,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52도 하회했다.

4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전월치인 51.7보다 악화했고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WSJ의 예상치 52에도 못 미쳤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07.92포인트(2.42%) 상승한 38,460.08에, 토픽스 지수는 44.50포인트(1.67%) 오른 2,710.73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나흘 만에 심리적 고비인 38,000을 회복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상승했고 일본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TSE:6723) 주가가 동종업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NAS:TXN)의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에 10.54% 급등했다.

도쿄일렉트론(TSE:8035) 주가가 7.10% 급등했고, 어드반테스트(TSE:6857)와 레이저텍(TSE:6920), 디스코(TSE:6146) 주가는 각각 3.62%, 2.18%, 4.37% 뛰었다.

테슬라의 1~3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올라 영향은 미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6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한 154.878엔을 기록했다. 이후 환율은 154.938엔을 기록해 34년 만의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중국 = 중국 증시가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0.76%) 상승한 3,044.82에, 선전종합지수는 19.78포인트(1.18%) 오른 1,694.8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 19일부터 연속 하락한 중국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이 커졌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정보기술, IT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 및 은행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상하이 증시에서 소재, 원유·가스, 탐사·시추, 통신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선전증시에서는 건설, 공공서비스업종이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 마감 무렵 환율은 0.03% 상승한 7.2606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도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21% 오른 17,201.27을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2.45% 상승한 6,10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저조한 미국 제조업 지표에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32.46(2.72%) 오른 20,131.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2만선 복귀에 성공했다.

미국 4월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방 압력을 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하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둔화됐다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강화됐다.

간밤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기술주 위주로 일제히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TSMC와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인텔이 3세대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가우디 3'을 보급하면서 TSMC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25일(미 동부시간) 발표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3.85%, 8.33% 상승했다.

오후 2시 56분 달러-대만달러는 0.01% 내린 32.539 대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반감기를 거친 비트코인이 10년간 묵은 매도 압력에 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절차가 임박하면서다. 예상되는 상환 물량만 비트코인 13조원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최근 채권자들에게 반환될 가상자산 규모와 반환 날짜 등을 처음으로 공지했다.

일부 채권자들이 레딧에 제보한 해당 정보를 정리하면 마운트곡스는 이번 상환 절차에서 ▲비트코인 14만2000개(13조200억원) ▲비트코인캐시 14만3000개(1000억원) ▲현금 690억엔(6103억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반환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채권자들이 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상환 절차 마감일이 오는 10월 31일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6개월을 반환 가능 시기로 볼 수 있다.

이는 사실상 매년 코인 시장에 공포를 안겨줬던 마운트곡스 악재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그간 가상자산 업계는 마운트곡스가 상환을 시작하면 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국내 코인러들도 이른바 '마곡'으로 부르며 대표 악재로 꼽았다.

실제로 앞서 지난해 12월 마운트곡스가 일부 채권자에게 현금(엔화) 채권 상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띤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상환 규모가 구체화되면서 공포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지난 20일 4년 만에 맞이한 반감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마곡발(發) 매도 압력이 시장을 짓누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채권자들이 거래소 파산 이후 10년 동안 기다렸던 순간이란 점에서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3조원 규모의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해당 물량이 반드시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시장을 놀라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르면 내달부터 반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자들이 받은 가상자산을 한꺼번에 매도할 가능성은 낮지만, 마운트곡스발 매도세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예상대로 상환이 진행될 때 채권자들의 상당한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거래소 붕괴 이후 약 10년에 걸친 채권자들의 기다림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매도 압박은 과한 판단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장 영향이 있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할 당시 고문이었던 샘슨 모우는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으로 인한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우는 "10년을 버텨온 채권자들이 서둘러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상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다른 대체 자산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티 그린스판 퀀텀 이코노믹스 창립자도 "마운트곡스가 상환할 비트코인 규모는 시장이 단기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 문제로 발생할 잠재적 영향은 금방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0년 설립된 마운트곡스는 당시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 70%를 차지한 만큼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해킹으로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4%에 달하는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파산했다.

미국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정부 예산 전체를 블록체인에 넣어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케네디 후보는 전날 미시간주 유세에서 미국의 모든 예산을 블록체인에 올릴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24시간 원하는 때에 모든 예산 항목을 살펴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케네디 후보는 그간 국방부 등의 예산 낭비 사례를 지적하면서 온 국민이 예산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해 변기에 1만6천달러를 사용한 과거 국방부의 행태 같은 낭비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후보의 이런 발언은 미 국방부는 1980년대에 화장실 변기당 640달러를 지불하고 2018년에는 변기 커버 교체 비용으로 개당 1만달러를 썼다는 언론의 폭로와 관련된 것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케네디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유일한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후보는 그동안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고 선거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으며, 당선되면 비트코인으로 미국 달러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디지털 통화(CBDC) 발행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한편 비영리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tpo)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 대선 후보의 입장을 케네디 후보는 '강력한 지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바이든 대통령은 '반대'로 각각 평가했다.

코스피가 24일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함께 반등하면서 2,67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3포인트(2.01%) 상승한 2,675.7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내린 1,3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957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3천62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천692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3.6%) 등 반도체주와 테슬라가 상승하자 국내 반도체주와 이차전지가 덩달아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이 커졌던 미국 반도체주 급반등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테슬라가 10%대 상승을 기록하며 이차전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4.11%), SK하이닉스[000660](5.15%)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4.05%), 삼성SDI[006400](3.69%), 포스코퓨처엠[003670](8.00%)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005380](1.20%), 기아[000270](0.26%), NAVER[035420](2.00%) 등도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1.85%), 신한지주[055550](-1.37%), 삼성화재[000810](-3.41%) 등 금융주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26%), 기계(3.53%), 화학(1.45%), 운수장비(1.03%) 등이 올랐으며 금융업(-0.43%), 의료정밀(-0.37%), 전기가스업(-1.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3포인트(1.29%) 오른 856.37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35억원, 72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5.14%), HLB[028300](1.69%), 알테오젠[196170](2.53%) 등이 올랐다.

특히 리노공업[058470](5.77%), 이오테크닉스[039030](7.14%) 등 반도체주의 오름폭이 컸다.

JYP엔터테인먼트[035900](-0.15%), 에스엠[041510](-1.39%) 등 엔터주와 클래시스[214150](-0.52%), 펄어비스[263750](-0.3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420억원, 7조7천940억원으로 집계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산관리업체 컬럼비아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사이니 전략가는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가량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글로벌정책 및 자산 배분 부문장 벤슨 더럼은 자체 분석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25% 정도로 봤고, PGIM은 옵션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해당 확률을 29%로 예상했다.

이는 10% 미만이었던 연초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연초까지만 해도 시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금리 인하 횟수에 주목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선물 시장에서도 연초에는 올해 0.25%포인트씩 6∼7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였지만, 지금은 1∼2회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14.3%로 늘어났고, 1회(35.2%)나 2회(32.9%)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이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강화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시장을 긴장시킨 바 있다.

연준 밖에서도 금리 인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지표가 계속 실망스럽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관한 관여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성이 큰 음식·에너지 제외)이 3%를 넘기면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 재무장관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PGIM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레그 피터스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완전히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1월 중순 4.1%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상승 전환해 최근 5개월 만에 최고인 5.007%를 찍었고, 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 43분 기준 4.9697%를 기록 중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속한 금리 인하 전망도 여전히 살아있으며, 옵션시장에서는 연준이 12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2%포인트가량 내릴 가능성을 20% 정도로 보고 있다고 파이퍼샌들러의 더럼은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