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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일광유치원, 어버이날 맞아 ‘세족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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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일광유치원, 어버이날 맞아 ‘세족식’ 눈길

“부모님 감사합니다”…전 유아와 학무보 참여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작은 손으로 부모님의 발을 씻겨 드리는 일광유치원생들 모습. 사진=일광유치원 이미지 확대보기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작은 손으로 부모님의 발을 씻겨 드리는 일광유치원생들 모습. 사진=일광유치원
부산 기장군 일광유치원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작은 손에 가득 담은 큰 사랑’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9일 유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일광유치원 주차장과 인근 거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 유아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세족식’과 ‘길거리 감사 캠페인’ 등 다양하고 따뜻한 프로그램 등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유아 스스로 표현하고, 효(孝)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기회로 마련되었으며, 유치원 전 유아가 참여한 가운데 아이들은 부모님의 발<사진>을 직접 씻겨드리며 정성과 사랑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작고 여린 손이 발을 조심스레 감싸쥘 때 그 손끝에는 말로 다 못할 사랑이 묻어났다”라고 그 감동을 전했다.
세족식 이후, 아이들은 교사의 인솔 아래 유치원 인근 거리로 나서 지나는 어르신들께 비누 카네이션과 어버이날 기념 엽서를 정성껏 전달했다. 밝은 인사와 함께 전해진 작은 손의 따뜻한 정성은 길거리 곳곳에 환한 미소를 퍼뜨렸다.

안부희 일광유치원 원장은 “어버이날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 교육’으로 연결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