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실장은 아무런 말을 남기기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전 실장은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 중심에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 뿐만 아니라 '왕실장'으로 불리며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첫 현직 장관이다.
이날 오전 9시16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조 장관은 "특검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