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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급식소 시범운영 결과 나트륨 줄어…외식업체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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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급식소 시범운영 결과 나트륨 줄어…외식업체도 동참

삼삼급식소 시범운영 결과 나트륨 줄어…외식업체도 동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는 집단급식소 중 일주일에 주 5회 이상 점심식사의 나트륨 함량을 1300mg 정도로 제공하는 21개 급식소를 내년부터 '삼삼급식소'로 지정·운영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삼삼급식소'는 염도가 낮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정됐다.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김치는 일반김치 대신 저염김치를 제공하고, 국은 염도를 낮추거나 일반 국그릇(200ml) 대신 작은 국그릇(120ml)을 사용한다.

그 결과 국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672mg에서 300mg으로 감소, 김치는 560mg에서 280mg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1개 삼삼급식소를 시범운영한 결과 한 끼 나트륨 제공량이 기존 1542mg에서 982mg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는 '삼삼급식소'를 중앙·지방 행정기관 및 산업체 급식소 대상, 100여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감화 조리법 교육, 홍보물 및 게시물 등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했다. 업체들의 제공 메뉴 중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제공하는 사업에 올해 7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해 기존 메뉴보다 평균 40%(19∼75%)까지 나트륨 함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을 줄인 메뉴 제공 사업은 작년 8개 업체 18개 메뉴에 이어 올해 7개 업체 26개 메뉴가 전국 1830개 매장에서 제공되고 있다.
14년 나트륨 줄이기 동참 프랜차이즈 업체는 놀부부대찌개, 세븐스프링스, 오봉도시락, 밀크밥버거, 치킨매니아, 한솥도시락, 본도시락까지 7개소다.

13년부터 참여한 8개 업체(18개 메뉴)의 나트륨 저감 실적을 모니터링 한 결과 대표 메뉴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보다 최소 9%에서 최대 52%까지 (평균 29%)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13년 나트륨 줄이기 동참 프랜차이즈 업체는 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병천 황토방순대, 오니기리와이규동, 이학갈비, 누리마을감자탕, 이바돔감자탕, 토다이까지 8개소다.

식약처는 "내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나트륨 저감화 조리법 책자를 제공하고, 나트륨 저감 조리 전문인력 등이 현장을 방문해 저감화 메뉴 개발 등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삼삼급식소와 프랜차이즈 참여 업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목표로 외식과 급식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 행정지원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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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홍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