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서종대)는 지난 3월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66.8%로 지난해 말(71.8)에 비해 5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K-HAI는 2008년 2/4분기 81.8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하락 이유는 전년 말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은 보함세를 보인 가운데 도시근로자 중간가구소득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K-HAI를 보면, 지수가 소폭 상승한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 분기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 눈에 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주택가격 하락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7.17% 하락한 118.9를 나타내 전국 최고의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지역의 K-HAI는 2008년 2/4분기 최고치(176.9)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7.02%), 경남(-7.01%), 경기(-6.94%), 부산(-6.93%), 인천(-6.92%) 등의 지역 역시 주택가격이 보함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전국을 기준으로 60㎡이하는 6.9%이하는 6.9%, 60㎡초과~85㎡이하 주택은 6.8%, 85㎡초과~135㎡이하는 6.9%, 135㎡초과 주택은 7.4% 각각 하락해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