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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올해 매출 증대에 영어공용화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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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올해 매출 증대에 영어공용화가 기여

일본의 종합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은 최근 올 1~9월 및 3분기 결산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라쿠텐 시장과 라쿠텐 카드 등 금융사업부문이 확대됐고 전자책 리더기인 Kobo를 중심으로 한 신규사업의 적자가 축소됐다. 이번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해외 기업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쿠텐이 시행한 영어공용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라쿠텐의 올 1~9월 매출액은 4242억엔(약 4조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1억엔(약 7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순이익은 423억엔(약 4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각각 늘어났다. 올 7~9월 매출액은 1476억엔(약 1조4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3억엔(약 2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순이익은 192억엔(약 1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가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라쿠텐은 해외에서 서비스업이 실패한 이유가 언어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2010년 5월쯤 법인의 해외진출을 위한 영어공용화를 시작해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7월 전 사원을 대상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그후 2년이 지난 현재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영어공용화를 통한 조직의 국제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쿠텐은 영어공용화를 진행하는 동안 해외 기업 인수와 새로운 서비스 실시에도 주력했다. 2월에 인수한 메신저 앱인 'Viber'는 월간 서비스이용자(MAU)가 2억900만명, ID는 4억4900만건으로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아시아에서는 베트남이나 필리핀 사용자가 많다.

지난 9월 인수한 회원제 온라인 캐쉬백사이트 Ebates도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올해 유통 총액을 3000억엔(약 3조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동일기능이 있는 EC유통의 글로벌 총액도 5853억엔(약 5조8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났고 국내로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4795억엔(약 4조7950억원)이었다.

한편 전자상거래 사업인 라쿠텐 시장의 점포 수는 4만17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라쿠텐은 점포 수를 늘리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점포를 모으는 프리미엄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민 기자

* 라쿠텐(楽天)
설립 : 1997년 2월 7일
본사 : 도쿄, 일본
사업 : 서비스업, 금융업
매출 : 4434억7400만엔(약 4조4347억원) - 2012년 12월
영업이익 : 722억5900만엔(약 7225억원) - 2012년 12월
순이익 : 194억1300만엔(약 1941억원) - 2012년 12월
직원 : 9311명 - 2012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