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은 고물상 아저씨 주기황(안내상 분)과 함께 주세훈(도상우 분)의 차를 타고 청주 오월이의 교통사고 현장을 다녀오다가 사월-오월-혜상(박세영 분) 세 명이 모두 금빛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친구라고 밝힌다.
그날 밤 혜상은 대문 밖까지 나와서 주세훈을 기다리고 세훈은 "알고 싶어. 우리 오월이랑 같은 보육원에 있었으면서 왜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지"라고 묻는다. 이에 혜상은 "사실 난 보육원에서 오월이랑 친하지 않았어" 라고 발뺌한다.
세훈은 "친하지 않아도 모른 척할 수는 없잖아. 오월이는 내 동생인데 혜상씨한테는 죽은 사람일 뿐이야"라며 혼자 집안으로 들어간다. 혜상이 따라 들어 간후 대문 밖에 그림자가 어리며 누군가가 못난이 인형을 두고 간다.
다음 날 아침 혜상이 출근하려고 대문을 열고 나오면서 못난이 인형을 발견한다. 인형을 거꾸로 들어보니 '울면 바보 오월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깜짝 놀란 혜상은 황급히 인형을 가방에 쑤셔 넣고, 세훈이 따라 나오면서 "웬 인형이야"라고 묻자 혜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도리질을 한다.
동생 오월이의 죽음을 조사하던 주세훈은 강달래(이연두 분)를 만나 오월이가 교통사고 나던 날 혜상이도 대한광장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더욱 의심스러워한다.
한편 혜상은 시아버지 주기황 몰래 저택에 들어가 어린 시절 오월이의 사진을 집 밖으로 버리려다 주기황에게 들키고 "다시는 허락 받지 않고 이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득예는 주기황과 만나 보금그룹의 앞날을 의논하는 자리에서 혜상의 문자를 보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자동차에서 내려 걸어가려던 득예를 향해 얼굴을 가린 누군가가 "아줌마 저 좀 도와주세요" 라고 부르고 의아한 얼굴로 다가간 득예는 그가 오월이임을 알고 깜짝 놀란다.
죽은 줄 알았던 오월이가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이다. 오월이가 득예와 손잡고 복수전을 펼쳐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은 기자 jade.kim@